최근 발표된 ‘2025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현대자동차가 246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하며 종합 순위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약 7% 성장한 수치로, 현대자동차가 2005년 처음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후 16년 연속 브랜드 가치를 꾸준히 상승시켜온 결과다. 특히, 다른 자동차 브랜드들이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상황 속에서 현대자동차가 최근 5년간 약 72%의 브랜드 가치 상승을 이루며 2년 연속 30위권을 유지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현대자동차의 적극적인 전동화 전환 노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꾸준한 브랜드 영향력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고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한편, 지역 특화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왔다. 이러한 노력은 미국과 유럽뿐만 아니라 신흥 시장에서도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1967년 창립 이후 57년 만에 차량 누적 생산 1억 대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올해에는 미국 조지아에 위치한 전기차 전용 공장인 HMGMA(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를 준공하며 첨단 제조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생산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고 핵심 판매 권역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제품 경쟁력 측면에서도 현대자동차는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는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이 ‘세계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되었으며,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평가에서는 7개 차종이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단편 영화 ‘밤낚시’와 CSR 홍보 캠페인 ‘나무 특파원’은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 2025’에서 그랑프리를 포함한 5관왕을 차지하며 브랜드의 창의성과 혁신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9 출시와 ‘디 올 뉴 넥쏘’ 공개를 통해 전기차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전동화 전환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축구 스폰서십을 확대하여 남미 축구 연맹(CONMEBOL)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고, ‘아세안 현대컵™’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전 세계 주요 권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한국에서 구축한 효율적인 운영 능력이 글로벌 시장 확장에 크게 기여했다”며,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비전을 통해 고객들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지속적인 혁신과 전략적인 마케팅은 현대자동차가 치열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성공적으로 유지하고 성장시키는 동력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