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서울 광진구의 한 유치원에서 서울시 특별점검반이 긴급 위생점검을 점검하고 있다. 최근 경기 안산시의 한 유치원에서 장출혈성대자균감염증 집단발병이 발생하는 등 아동 급식시설에서 식중독 사고 위험이 높아지면서 서울시는 시내 유치원·어린이집 급식소 2704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에 나섰다. 2020.7.8/뉴스1
다가오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집중되는 식품 및 의약품 분야에서 온라인상 허위·과장 광고와 불법 유통·판매 행위가 기승을 부릴 조짐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러한 부당 광고와 불법 판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오는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특별 점검에 나선다고 10월 16일 밝혔다.
이번 특별 점검은 온라인 쇼핑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학부모와 수험생의 불안한 심리를 교묘하게 파고드는 ‘기억력 향상’, ‘수험생 영양제’, ‘집중력을 올려주는 약’ 등의 문구를 활용하여 일반 식품을 마치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인 것처럼 오인하게 하거나, 인정되지 않은 효능을 내세우는 거짓·과장 광고, 질병 예방·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행위 등 소비자를 기만하는 다양한 형태의 광고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특히,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에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인 메틸페니데이트를 ‘집중력을 올려주는 약’으로 둔갑시켜 온라인에서 불법으로 유통·판매하거나 알선·나눔하는 게시물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이 이루어진다. 메틸페니데이트는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전문의약품이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하며, 오남용 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식품 분야에서 기억력 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고 부당 광고한 게시물 83건과 메틸페니데이트 등 의약품의 불법 유통·판매를 광고하는 게시물 711건이 적발되어 관할 기관에 접속 차단 및 행정 처분을 요청하는 등의 조치가 이루어진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러한 점검을 통해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특정 시기에 발생하는 식·의약품 관련 부당 광고 및 불법 판매 행위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점검을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