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끊임없이 증가하는 인프라 데이터 속에서 파편화된 정보는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최적의 운영을 가로막는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이러한 ‘데이터 사일로’ 현상은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통합하고 분석하는 데 큰 어려움을 야기한다. 이는 곧 인프라 프로젝트의 계획, 설계, 시공, 운영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성과 잠재적 리스크를 증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복잡하고 산재된 인프라 데이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인프라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기업인 벤틀리 시스템즈(Bentley Systems, Incorporated, Nasdaq: BSY)가 새로운 인프라 AI 역량을 공개하며 돌파구를 마련했다. 벤틀리는 최근 열린 ‘Year in Infrastructure’ 컨퍼런스에서 기존의 분산된 데이터를 통합하고 지능적인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인 AI 기술들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AI 기능들은 방대한 인프라 데이터로부터 의미 있는 통찰력을 도출하고, 데이터 간의 연관성을 파악하며, 궁극적으로는 데이터 기반의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벤틀리의 새로운 AI 역량이 성공적으로 적용된다면, 인프라 데이터의 파편화로 인해 발생했던 비효율성과 잠재적 위험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인프라 프로젝트의 전 과정에서 데이터 활용도가 극대화될 것이며, 설계 오류 감소, 공사 기간 단축, 유지보수 비용 절감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나아가,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인프라 구축 및 관리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