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기능성 식품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양사가 일본 시장에서 고기능성 식품 솔루션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삼양사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HI(Health Ingredients) Japan 2025’ 박람회에 참가하여, 혁신적인 스페셜티 소재와 이를 활용한 맞춤형 솔루션을 전시했다.
HI Japan은 기능성 원료, 자연 추출물, 분석 기기 등 건강·기능성 식품 분야의 최신 기술과 신제품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일본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다. 올해 650여 개 이상의 글로벌 식품업체 및 유통사가 참여한 이 박람회에서 삼양사는 시장 분석 및 판로 확대를 위해 6년 연속 참가하며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삼양사가 특히 집중적으로 선보인 소재는 수용성 식이섬유 기능성 원료인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이다. 이 소재는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며,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중 기능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식품의 물성 개선 효과도 뛰어나 저칼로리 감미료와 혼용하기에 적합하다. 삼양사는 2021년부터 ‘화이버리스트(Fiberest)’ 브랜드로 액상형과 분말형 제품을 생산하며 이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삼양사는 부스를 방문한 고객들이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의 효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식이섬유가 풍부한 3중 기능성 음료를 시음할 기회를 제공했다. 더불어 최근 개발한 AI 기반 식품 솔루션을 활용하여 스페셜티 소재가 적용된 시식 샘플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시식 샘플로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펙틴 구미와 저칼로리 스낵바가 제공되었다.
삼양사가 개발한 AI 기반 식품 솔루션은 데이터 기반의 최적 배합 설계를 통해 제품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삼양사는 이 AI 솔루션의 적용 범위를 구미와 스낵바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 소스류, 베이커리 등 더욱 다양한 식품 카테고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삼양사는 대표적인 스페셜티 식품 소재인 ‘알룰로스’도 함께 전시했다. 알룰로스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희소당으로, 설탕 대비 70%의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가 없는 제로 칼로리 감미료다. 삼양사는 ‘넥스위트(Nexweet)’라는 브랜드명으로 액상형과 결정형 알룰로스를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삼양사 이상훈 식품BU장은 “AI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을 통해 스페셜티 소재가 적용된 시식 샘플을 제공함으로써 우리의 우수한 소재 기술력과 솔루션 역량을 강조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지 인허가,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해외 판로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삼양사는 글로벌 건강 식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