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표준화 기구(ISO)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핵심 의사결정 기구인 기술이사회(TMB)에 연임하는 데 성공하며 국제 사회로부터 우리나라의 표준화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이번 연임을 통해 한국은 2028년까지 기술이사국으로서 ISO의 기술 정책 결정 과정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국제 표준화 무대에서 한국의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표준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이다.
이번 연임이 있기까지 한국은 국제 표준화 분야에서 꾸준히 역할을 수행해왔다. 기술이사회(TMB)는 ISO의 신규 표준위원회 설립 및 해산, 표준위원회 간 업무 조정, 의장국 임명 등 ISO의 표준 활동을 실질적으로 조정하는 매우 중요한 기구이다. 이러한 핵심 기구에서 한국이 연임에 성공했다는 것은, 지난 임기 동안 한국이 국제 표준화 발전에 기여해왔음을 방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총회에서는 한국이 주도적으로 ‘GPS 기반 개인 위치 서비스 기술’ 분야의 표준위원회 설립을 제안하고, ISO 회원국의 지지를 얻기 위한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주관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는 한국이 단순히 회원국으로서 참여하는 것을 넘어, 미래 기술 분야의 국제 표준화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 것이다. 더불어 캐나다, 이탈리아 등 주요국 표준화 기관과의 협력 MOU 체결은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한국은 ISO 기술이사국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국제 사회가 신뢰하는 표준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이번 ISO 기술이사국 연임을 계기로 국제표준화 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국제표준화기구에서 리더십을 가지고 국제사회가 신뢰하는 표준 강국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임을 바탕으로 한국은 국제 표준화 논의를 주도하며 미래 기술 표준을 선점하고, 국가 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