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품을 떠나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사춘기 자녀와의 관계에서 많은 학부모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자녀가 학교에서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학습 상황은 어떤지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낮아 답답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예전과 달리 학교 현장 역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이러한 정보 격차는 더욱 심화되는 추세다. 과거 필기 위주의 수업에서 벗어나 이제는 잔디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동영상과 사진 등 시각 자료를 적극 활용하는 국어 수업, 심지어 노트북 앱을 이용한 미술 수업까지,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교생활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사춘기 자녀는 입을 꾹 다물고 학교생활에 대한 정보를 일절 공유하지 않으며, 담임교사를 통한 일괄적인 학부모 소통 시스템도 초등학교 시절과는 달라졌기 때문이다. 수행 평가, 자원봉사 등 다양한 학교 활동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아이가 먼저 이야기해주지 않으면 알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궁금증과 불안감을 해소하고, 원활한 소통의 다리가 되어줄 수 있는 솔루션이 바로 ‘나이스 학부모서비스(parents.neis.go.kr)’다. 이 온라인 서비스는 학부모들이 겪는 정보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나이스 학부모서비스에 접속하면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 정보는 물론, 자녀 수업, 생활, 평가, 지원 등 전반적인 학교생활 기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자녀 생활 메뉴에서는 그동안 파악하기 어려웠던 봉사활동 실적을 상세하게 열람할 수 있다. 연간 20시간 봉사활동 목표 달성을 위해 몇 시간이 더 필요한지, 혹은 이미 2학기에 추가 활동으로 목표를 달성했는지 등을 명확하게 알 수 있어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해 준다.
또한, 자유학기제를 보낸 1학기에 자녀가 학교생활을 얼마나 충실히 이행했는지 학교생활 통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초등학교와 달리 중학교는 학기 말에 일괄적인 통지표가 제공되지 않아 자녀의 학교생활 파악에 어려움을 겪던 학부모들에게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는 큰 도움을 준다. 심지어 1학기 과목별 성적표 미수령으로 걱정했던 학부모들도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를 통해 자녀의 학업 성취도를 확인하고 안심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는 자녀의 초등학교 시절부터의 건강 기록 및 예방접종 현황을 조회할 수 있으며, 출결신고서와 교외학습신청서까지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작성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러한 나이스 학부모서비스의 기능들은 사춘기 자녀와의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통 단절 문제를 완화하고, 학부모가 자녀의 학교생활을 보다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법륜 스님이 강조했듯이, 아이가 행복하도록 돕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며, 사춘기 자녀에게는 간섭보다는 지켜봐 주는 사랑이 필요하다.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는 이러한 ‘지켜봐 주는 사랑’을 실천하는 데 필요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학부모들이 자녀의 독립적인 성장을 응원하면서도 필요한 지원을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