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한가위를 앞두고 있지만, 명절이라는 말에 반갑지 않은 이웃들이 존재한다는 점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간과할 수 없는 문제점이다. 과거 “늘 한가위만 같아라”는 덕담이 무색하게, 일부 사회 구성원은 명절의 풍요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소외되는 이웃 없이 모두가 함께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방안으로 ‘착한소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착한소비는 단순한 상품 구매를 넘어, 사회적 약자 보호, 환경 보호, 공정 거래 등 긍정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하는 소비 행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착한소비의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는 사회적기업 육성법(약칭: 사회적 기업법)을 시행하며 사회적 기업의 역할을 명확히 했다. 사회적기업이란 취약계층에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함으로써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 활동을 영위하는 기업을 뜻한다. 나아가 사회연대경제는 이러한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소셜벤처 등 다양한 조직이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체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대안적 경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들 사회연대경제 기업에서 생산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은 곧 착한소비로 연결되며, 이는 곧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사회 공헌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에 정부는 착한소비 상품몰을 새롭게 열어 국민들이 이러한 사회연대경제 기업의 상품을 더욱 쉽게 접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기존의 통합 플랫폼이었던 ‘이스토어(e-store) 36.5’를 공공기관 전용 ‘가치장터’와 일반 국민 대상 ‘스토어(STORE) 36.5’로 분리 개편하여 국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지난 9월 8일(월) 새롭게 개장한 ‘스토어(STORE) 36.5’는 일반 국민 누구나 착한소비를 지향하며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스토어(STORE) 36.5’는 국민들이 착한소비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여러 이점을 제공한다. 첫째, 정부가 엄선한 사회연대경제 기업의 제품만이 입점하여 신뢰할 수 있는 착한소비가 가능하다. 소비자는 다양한 사회연대경제 기업에서 생산하는 상품, 친환경 제품, 지역 상생 상품, 그리고 각종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특히, 최근 주거 관련 서비스 수요 증가에 따라 입주 청소, 집수리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점은 소비자의 편의를 더한다.
둘째, ‘지속 가능한 가치 전용관’은 약자 보호, 지역 상생, 건강한 삶, 배움의 평등, 행복한 일터, 기술 혁신, 지역 재생 등 다양한 가치를 담은 상품과 서비스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자신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와 부합하는 상품을 능동적으로 선택하고 구매함으로써 가치 실현에 동참할 수 있다.
셋째, ‘브랜드스토리’ 코너는 각 사회연대경제 기업이 가진 감동적인 설립 배경과 사회적 가치를 상세히 보여준다. 더 나아가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경제적 성과를 SVI(Social Value Index, 사회적 가치지표)와 SPC(Social Progress Credit, 사회성과 인센티브)와 같은 구체적인 지표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기여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씨튼장애인직업재활센터는 장애인의 직업 훈련과 고용 기회 제공을 통해 2025년 총 SPC 688,799,395원을 달성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스토어(STORE) 36.5’는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특별한 기획전을 진행한다. 9월 8일(월)부터 10월 9일(목)까지 진행되는 추석 기획전에서는 다양한 사회연대경제 기업의 명절 선물 제품을 4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선착순으로 제공되는 할인 쿠폰을 활용하면 더욱 저렴하게 명절 선물을 준비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스토어(STORE) 36.5’에서 추석 기획전 할인 쿠폰과 상품 자체 할인을 통해 부모님께 드릴 식자재를 기존가 대비 약 4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하며 보람과 기쁨을 동시에 얻었다.
이처럼 ‘스토어(STORE) 36.5’는 명절 기간뿐만 아니라 연중 언제든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명절을 맞아 풍요로움을 나누고자 하는 국민들에게 ‘착한소비’는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가장 확실하고 보람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추석 선물을 아직 준비하지 못했다면, ‘스토어(STORE) 36.5’를 통해 따뜻한 마음까지 함께 전달하는 현명한 소비를 고려해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