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가 방학처럼 느껴지는 요즘, 많은 국민들이 문화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즐길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연·전시 할인권 2차 배포’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그동안 높은 티켓 가격으로 인해 문화생활을 망설였던 대중들의 ‘문화 소비 위축’이라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이번 2차 공연·전시 할인 쿠폰은 총 36만 장의 공연 할인권과 13만 7천 장의 전시 할인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전 1차 발행과 달리, 2차 할인권은 사용 유효기간이 1주일로 단축되었으며, 사용되지 않은 할인권은 매주 목요일마다 재발행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이는 1차 발행 당시 6주라는 긴 사용 기간 설정으로 인해 발급만 받고 사용하지 않는 비율이 높아 실사용률이 저조했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즉,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할인권이 발급되며, 해당 할인권은 그다음 주 수요일 자정까지 사용해야 한다.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되지만, 매주 새로운 할인권이 발급되어 언제든 문화생활을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할인권은 네이버예약, 놀티켓, 멜론티켓, 클립서비스, 타임티켓, 티켓링크, 예스24 등 7개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전국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할인권의 경우, 공연은 1만 원, 전시는 3천 원이 할인되며 매주 인당 2매까지 발급된다. 결제 건당 1매가 적용되며, 총 결제 금액을 기준으로 할인이 적용되기 때문에 여러 장의 티켓을 구매하여 최소 결제 금액 이상일 경우에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공연 1만 5천 원, 전시 5천 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되어 비수도권 지역의 문화 향유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다만, 할인 적용 대상은 연극, 뮤지컬, 서양음악(클래식), 한국음악(국악), 무용 등 순수 공연 예술 분야와 시각 예술 분야 전시, 아트페어, 비엔날레 등으로 제한되며 대중음악, 대중무용, 산업 박람회 등은 제외된다.
이번 2차 할인권 배포는 단순히 문화 소비를 장려하는 것을 넘어, 국민들의 일상 속에 문화생활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높은 티켓 가격이라는 경제적 장벽을 낮춰줌으로써, 그동안 문화 향유를 망설였던 많은 사람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음의 양식을 쌓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흐린 하늘이 계속되는 요즘, 실내에서 따뜻한 공연이나 전시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자 한다면, 공연 및 전시 할인권 혜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