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실습 기자재 사용을 위한 안전 교육 이수 의무화에도 불구하고, 학교 현장에서는 여전히 안전사고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3D 프린터기, 용접 기구, 스프레이 실 등 다양하게 갖춰진 실습 기자재들은 그 활용도가 높은 만큼, 사소한 부주의로도 심각한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국가연구안전정보시스템(labs.go.kr)을 통한 의무적인 안전 강의 수료가 제도적으로 마련되어 있지만, 이론 교육만으로는 실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충분히 고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단순히 학교 현장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 전반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K-SAFETY EXPO)’는 국민의 재난 대응력을 강화하고 안전사고 예방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중요한 솔루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이 박람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안전산업 전문 전시회로서, 기술, 제품, 교육 등 재난 관련 품목을 총망라하여 소개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화재, 산사태, 침수, 지진, 생활안전, 보안 및 치안, 산업안전, 교통 및 해양안전 등 총 8개 분야의 전시를 통해 국민들이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요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 또한, 약 1천 개의 재난 안전 기업 부스 운영과 함께 코레일, 한국도로공사와 같은 익숙한 기업들의 참여는 관람객들에게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안전 제품들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분말소화기, 화재 대피용 마스크, 응급처치장비 키트 제조사부터 전력 차단 콘센트, 호신용품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다양한 안전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은 큰 의미를 가진다.
더욱이,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는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선 체험형 프로그램들을 통해 안전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완강기 사용법, 소화기 사용법, 수상 안전, 비상구 대피 방법, 재난 예방 안전, 가스 안전 등 ‘안전체험마을’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직접 재난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며 실질적인 대처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직접 응급처치를 체험하거나 화재 대피 훈련에 참여하는 과정은 위기 상황 발생 시 공황 상태에 빠지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확률을 높여줄 것이다. 또한, 비상구 탈출법, 화재 상황 체험 등은 어린 참관객들에게도 실제적인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안전 습관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처럼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는 남녀노소 누구나 재난 안전 예방책을 직접 참관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일상생활을 위협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대비 태세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곧 국민 개개인의 안전을 지키고 사회 전체의 안전 수준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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