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수입 캔디류, 초콜릿류, 과자 등 소비 증가가 예상되는 품목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통관 단계 검사를 강화한다. 이는 특정 시기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품목을 선제적으로 기획 검사하여 수입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려는 조치다.
이번 집중 검사는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품목별로 주요 부적합 항목이나 중점 관리가 필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캔디류의 경우 허용 기준치를 넘는 타르색소나 보존료 사용 여부, 컵 모양 젤리의 압착 강도 등이 주요 검사 항목이다. 초콜릿류는 세균수 검사를 실시하며, 과자류는 산가, 세균수, 이산화황, 그리고 곰팡이독소(제랄레논, 총 아플라톡신) 등 식품 안전과 직결되는 항목들을 점검한다. 각 제조사별로 최소 1회 이상 집중적인 검사가 이루어질 방침이다.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은 즉시 수출국으로 반송하거나 폐기 처분하게 된다. 또한, 동일한 제품이 향후 다시 수입될 경우에는 5회 이상 정밀검사를 받는 등 더욱 엄격한 관리 대상에 포함된다. 이러한 강력한 조치는 소비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시점에서 수험생들이 주로 관심을 가질 만한 식품 및 의약품의 온라인 부당 광고 및 불법 유통에 대한 특별 점검도 실시한다. 오는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이 점검은 ‘기억력 향상’, ‘수험생 영양제’, ‘집중력 강화’ 등 허위·과장 광고나 불법 판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ADHD 치료에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인 메틸페니데이트를 ‘집중력 약’ 등으로 허위 광고하며 불법 유통·판매하는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식품 부당 광고 83건, 의약품 불법 유통·판매 광고 711건을 적발한 바 있어, 올해도 유사 사례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앞으로도 특정 시기에 소비가 증가하는 수입 식품뿐만 아니라, 국민적 관심이 높은 식·의약품에 대한 통관 단계 기획 검사 및 온라인 집중 점검을 통해 수입 식품 안전관리와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