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K-문화 열풍 속에서 한국어와 한글의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제579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한국어와 한글은 K-문화의 원천”이라며, 더 이상 우리만의 문자가 아닌 세계인이 배우고 공유하는 언어가 되었음을 강조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정부는 바르고 쉬운 우리말 쓰기 문화 확산과 함께, 더 많은 세계인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세종학당 확대 및 한글 활용 상품 개발 지원에 나선다.
이번 발표는 한국어와 한글이 가진 잠재력과 글로벌 영향력 증대라는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풀이된다. 김 총리는 “케이팝의 노랫말로 전 세계 팬들과 연결되고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감동을 전하는 데에는 우리 말과 글의 섬세하고 풍부한 표현력이 큰 역할을 했다”고 언급하며,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려는 세계 청년들의 증가를 예로 들었다. 이는 한국어와 한글이 문화적 교류와 확산의 핵심 동력임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이에 정부는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강화하고 K-문화의 지속 가능한 확산을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했다. 첫째, 언론과 뉴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바르고 쉬운 우리말 쓰기 문화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는 한국어의 명확성과 접근성을 높여 내·외국인 모두에게 더욱 친숙한 언어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다. 둘째, 현재 14만 명이 넘는 외국인이 수강 중인 세종학당을 더욱 확대하여 한국어 학습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셋째, 한글을 활용한 상품의 개발, 전시, 홍보를 적극 지원하여 한글의 실용성과 문화적 가치를 높인다. 더 나아가 인공지능 시대에 필수적인 한국어 기반 언어 정보 자원 구축 확대도 예고하며 미래 지향적인 지원책을 선보였다.
이러한 정책들은 한글이 가진 고유한 우수성과 정신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국어와 한글을 문화 공유와 미래를 이끄는 핵심 언어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총리가 언급했듯이, “문자를 만든 창제 원리와 시기, 창제자가 분명히 알려진 세계에서 유일한 문자”인 한글은 세종대왕의 백성을 향한 사랑과 혁신의 정신을 담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수여를 통해 그 인류애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과거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주시경 선생과 조선어학회 회원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낸 민족의 정신을 담은 한글이 이제는 전 세계와 소통하고 문화를 선도하는 강력한 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은 한글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K-문화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