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 속에서 국민들의 소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민생회복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상생페이백’을 시작하며, 늘어난 카드값에 대한 일정 부분을 돌려주는 정책을 시행했다. 하지만 막상 신청하려니 구체적으로 얼마나 환급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용해야 가장 효율적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남는다. 상생페이백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의 카드 사용액이 이전 평균보다 증가한 국민들에게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사업이다. 이 정책은 단순히 소비를 장려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되었다.
상생페이백의 핵심은 ‘증가분’에 대한 환급이다. 예를 들어, 9월 카드 소비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보다 늘어났다면, 그 증가분의 20%를 최대 10만 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이러한 혜택은 3개월간 지속되어 총 30만 원까지 환급받는 것이 가능하다. 이 환급금은 2024년도 체크카드 및 신용카드 사용 실적이 있는 만 19세 이상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지급일로부터 5년간 유효하다. 환급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상점가 등에서 사용할 수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생페이백을 통해 정확한 환급액을 파악하고 계획적인 소비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카드 소비 내역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국세청 홈택스의 ‘연말정산 간소화’ 메뉴에서 ‘소득·세액공제 자료 조회’ 항목을 통해 1년 치 카드 소비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월평균 소비 금액을 어림잡아 계산해 볼 수 있으며, 신청 후에는 상생페이백 채널을 통해 1년 카드 소비액과 월별 소비액 정보를 제공받아 더욱 정확한 환급액을 예측할 수 있다. 이는 곧 다가올 환급액을 고려한 소비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상생페이백 신청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상생페이백 누리집(상생페이백.kr)에 접속하여 본인 인증 후 신청하면 된다. 단, 디지털온누리 앱 미가입자는 별도의 설치 및 가입이 필요하다. 신청 기간은 9월 15일(월) 9:00부터 11월 30일(일) 24:00까지이며, 9월 20일(토)부터는 5부제 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다만, 카드 소비 금액에서 제외되는 항목들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대형마트 및 백화점, 온라인몰, 명품 전문 매장, 해외사용 등은 실적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배달앱 등 일부 사용처도 인정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동네 상권 위주로 현장 결제하는 것이 유리하다.
환급받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다양한 곳에서 활용될 수 있다. 10월 15일(수)부터 지급되는 첫 번째 환급금은 온누리시장에서 식재료 구매에 사용할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온누리시장’과 같은 온라인 전통시장관에서는 농산물, 반찬류, 생활용품 등 다양한 품목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11월부터는 평상시 사용하는 배달앱 ‘땡겨요’에서도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을 더한다. ‘땡겨요’ 앱 내 ‘온누리상품권’ 카테고리에서 결제 가능한 매장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소상공인을 위한 배달앱에서의 소비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나아가 온누리시장에서는 식품뿐만 아니라 가전·생활용품 등 실생활에 필요한 제품들도 구매 가능하므로, 필요에 맞춰 현명한 소비를 계획할 수 있다.
상생페이백은 단순한 환급 정책을 넘어, 소비자들이 자신의 소비 패턴을 돌아보고 ‘어디서 사용했는가’를 인지하며 결제하게끔 유도하는 순기능도 가지고 있다. 대형 온라인 쇼핑몰 이용 습관에서 벗어나 동네 상권이나 전통시장을 이용하게 함으로써 지역 소비 활성화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사용처가 앞으로 더 확대되기를 바라며, 상생페이백 참여를 통해 자신의 소비 습관을 정비하고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다양한 혜택을 깨닫는 기회가 되었다. 상생페이백을 통해 건강한 소비와 환급을 동시에 경험하고, 상생이라는 가치를 함께 이루어 나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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