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9월 6일은 자원순환의 날로 지정되어 있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일상생활 속 폐기물 분리배출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정보 부족으로 혼란을 겪고 있다. 분리배출의 중요성은 누구나 인지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이 버리는 쓰레기가 어떻게 처리되고 재활용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가 부족하여 분리배출 과정에서 궁금증과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환경부는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wasteguide.or.kr)을 개설하며 분리배출에 대한 대중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실천을 독려하는 새로운 창구를 마련했다.
새롭게 개설된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은 크게 네 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분리배출 개요’에서는 분리배출의 필요성과 함께 폐기물이 재활용 과정을 거쳐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상세히 설명한다. 특히, 골판지류, 유리병, 전지 등 다양한 재활용 가능 자원이 옷, 신발, 페트병 등 우리 생활 속 제품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분리배출이 단순한 쓰레기 분류를 넘어 환경 보호와 자원 순환에 기여하는 중요한 행위임을 강조한다. 더불어, 오염되거나 잘못 분류된 플라스틱 폐기물이 소각되거나 매립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사용자들이 더욱 책임감을 갖고 정확하게 분리배출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게 한다.
또한, ‘분리배출 방법 안내’는 폐기물 종류별, 주택 유형별로 세분화된 분리배출 방법을 제공하여 사용자들이 겪는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치킨 뼈나 생선 뼈뿐만 아니라 조개류 껍데기, 핵과류 씨, 알·견과류·곡류·콩류·채소류의 껍질, 복어 내장, 한약재 및 차류 찌꺼기까지 일반 종량제 폐기물로 처리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정보는 그동안 헷갈리기 쉬웠던 부분들을 명확하게 짚어준다. 택배 송장이나 전단지 등 코팅된 종이의 분리배출 여부에 대한 고민도 종이류의 명확한 배출 대상 품목과 일반 종량제 폐기물로 배출해야 하는 경우를 구분하여 해소해 준다.
더 나아가 ‘지역별 분리배출 안내’ 항목은 각 지자체의 누리집으로 직접 연결되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거주 지역의 분리배출 시간, 장소, 세부 지침 및 과태료 부과 기준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지역별로 상이한 분리배출 규정에 대한 혼란을 줄이고, 지정된 장소와 요일에 맞춰 올바르게 분리 배출함으로써 쓰레기 배출 현장의 혼잡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고객지원’ 항목의 Q&A는 페트병 압착 후 뚜껑을 닫아 배출하는 이유와 같이 실생활에서 자주 궁금해할 만한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제공하며, 재활용품 수거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이처럼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사용자들이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실천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지침과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 본 누리집의 적극적인 활용은 분리배출에 대한 찝찝함을 해소하고, 효율적인 재활용률 증대를 통해 궁극적으로 환경 보호라는 사회적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About the Autho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