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가 직면한 첨단 기술의 양면성이 더욱 두드러지는 가운데,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유엔안보리 회의에서 ‘AI와 국제평화·안보’를 주제로 논의를 이끈 것은 시의적절한 결정이었다. 인공지능(AI)은 인류에게 파괴적인 혁신을 가져올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동시에 적절한 규범과 국제협력 없이는 오히려 불평등과 인류의 안녕을 위협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이 회의를 통해 명확히 제기되었다. 현재 국제사회는 AI의 급격한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규범적 공백 상태에 놓여 있으며, 이는 잠재적인 위험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 최고지도자로서 처음으로 유엔안보리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이러한 문제의식에 기반한 적극적인 국제사회 리더십을 발휘했다. AI가 가져올 미래를 긍정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국제협력과 다자주의 연대를 통한 공동의 대응 방안 마련이 필수적임을 강조하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국제 규범 형성 및 협력 논의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는 한국의 신장된 외교 역량을 여실히 보여주는 동시에, 미래 기술 시대에 대한 한국의 선도적인 비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과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남북 관계 정상화를 위한 ‘END’ 이니셔티브를 제안하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러한 외교 활동은 3박 5일간의 유엔 외교 기간 동안 세계 최고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회장과의 AI 협력 MOU 체결, 주요 정상들과의 다자 및 양자 회담, 뉴욕 증권거래소에서의 ‘대한민국 투자 서밋’ 개최 등 다양한 성과로 이어졌다. 이는 국민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국위를 선양하는 성공적인 외교로 평가된다.
결론적으로, AI 기술 발전과 함께 등장한 새로운 국제평화 및 안보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이다. 한국의 유엔안보리 의장국 수임을 계기로 이러한 논의가 본격화된 만큼, 앞으로 국제사회는 AI의 긍정적 활용을 극대화하고 잠재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규범 마련과 협력 방안 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이 이러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며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