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하이커 그라운드가 외국인 관광객과 K-POP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나, 이러한 복합 문화 공간의 필요성과 등장 배경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은 부족한 실정이다. 서울 중심부, 청계천 인근에 자리 잡은 하이커 그라운드는 단순히 관광 명소를 넘어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집약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되었다. ‘Hi Korea’의 줄임말인 ‘HiKR’과 ‘놀이터’를 뜻하는 ‘GROUND’를 결합한 이름처럼, 이곳은 한국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즐거움과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이커 그라운드는 1층부터 5층까지 각 층마다 뚜렷한 테마를 부여하여 방문객들에게 몰입감 있는 체험을 제공한다. 1층 ‘하이커 월’은 초대형 미디어 아트로 한국 문화를 역동적으로 표현하며, 이곳은 방문 인증샷을 남기기에도 최적의 장소이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다국어 안내서 비치와 도슨트 서비스 제공은 외국인 방문객의 편의를 높이고,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다. 도슨트 서비스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며, 한국어 도슨트는 정해진 시간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도슨트는 희망 시 관광 안내 센터 문의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2층 ‘케이팝 그라운드’는 K-POP 뮤직비디오나 무대에서 영감을 받은 지하철, 우주선 등 다양한 콘셉트의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K-POP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적극적으로 사진을 찍고 영상을 촬영하는 모습은 K-POP의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3층 ‘하이커 스트리트’는 노래연습장, 스트리밍 스튜디오, 편의점 등 한국인의 일상적인 문화 공간을 ‘데일리케이션(Dailycation)’이라는 트렌드를 통해 구현했다. ‘데일리케이션’은 일상과 휴가를 결합한 개념으로, 한국인의 자연스러운 생활 모습을 관광 콘텐츠로 제공하여 방문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곳은 아이와 함께 방문한 국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다양한 사진 소품과 체험 요소는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4층 ‘로컬 그라운드’는 지역 관광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방문 시기에는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와 물품을 ‘Station’ 형태로 전시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뉴트로 파인더’나 ‘차향 유랑자’와 같은 테마 아래, 보성, 제주, 하동의 찻잎과 같은 지역 특산물을 소개하고 관련 관광 정보를 제공하여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 여름 여행지 추천 코너와 같이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 또한 마련되어 있어, 서울을 넘어 전국 각지의 매력을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마지막 5층 ‘하이커 라운지’는 카페와 테라스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어, 1층부터 4층까지의 체험 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청계천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이처럼 하이커 그라운드는 한국의 문화와 관광 자원을 집약하여 제공하는 혁신적인 공간으로서,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국내 관광객들에게도 매우 매력적인 목적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체험 요소와 휴식 공간의 조화는 한국 방문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 것이며, 향후 한국 관광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커 그라운드는 서울시 중구 청계천로 40 한국관광공사 1-5층에 위치하며, 1층과 5층은 매일, 2층부터 4층까지는 월요일 휴무로 운영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운영 시간 종료 20분 전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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