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를 앞두고 많은 국민들이 문화생활을 통해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자 하는 욕구를 느끼고 있다. 하지만 문화 예술 콘텐츠를 향유하는 데 있어 가격 부담은 늘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이러한 문제 의식 속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침체된 문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방안으로 ‘공연·전시 할인권’ 2차 배포를 시작했다. 이는 1차 배포 당시 제기되었던 사용률 저조 및 특정 기간 집중 사용 문제에 대한 개선책을 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번 2차 할인권 배포의 핵심은 사용 유효기간을 명확히 하고, 주기적인 재발행을 통해 실사용률을 높이는 데 있다. 1차 발행 시 6주라는 비교적 긴 사용 유효기간이 오히려 사용하지 않는 할인권 비율을 높이는 결과를 낳았다는 분석에 따라, 2차 할인권은 일주일의 사용 유효기간을 설정했다. 또한,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할인권이 발급되며, 발급받은 할인권은 다음 주 수요일 자정까지 사용해야 하는 규칙을 적용했다.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은 할인권은 자동 소멸되지만, 매주 새로운 할인권이 발급되므로 국민들은 매주 새로운 관람 기회를 얻게 된다.
구체적으로, 이번 2차 할인권은 9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관람 예정인 공연 및 전시에 적용된다. 할인권은 네이버예약, 놀티켓, 멜론티켓, 클립서비스, 타임티켓, 티켓링크, 예스24 등 7개 주요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받을 수 있다. 전국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권의 경우, 공연은 1만 원, 전시는 3천 원 할인되며 매주 1인당 2매씩 발급된다. 결제 1건당 할인권 1매가 적용되며, 총 결제 금액을 기준으로 할인이 적용되므로 여러 장의 티켓을 구매하거나 티켓 가격이 할인권 금액보다 낮더라도 최소 결제 금액 이상이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의 문화 향유를 활성화하기 위한 별도의 할인권도 마련되었다. 비수도권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권은 공연 1만 5천 원, 전시 5천 원으로, 전국 할인권과 마찬가지로 매주 1인당 2매씩 발급된다. 다만, 모든 공연 및 전시가 할인 대상은 아니다. 할인 적용 대상 공연 분야는 연극, 뮤지컬, 서양음악(클래식), 한국음악(국악), 무용 등이며, 대중음악 및 대중무용 공연은 제외된다. 전시의 경우, 국·공립 및 사립 미술관 등 시각예술 분야 전시와 아트페어, 비엔날레에 적용 가능하며 산업 박람회 등은 제외된다.
이번 2차 할인권 배포는 국민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문화 예술을 경험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문화 예술 시장 전반의 소비를 촉진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문화 향유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휴를 포함한 연말 성수기 동안, 할인권을 활용한 공연 및 전시 관람은 분명 마음의 양식을 채우고 풍요로운 시간을 보내는 훌륭한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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