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동안 한국 대중음악의 한 축을 담당해 온 가수 남진의 데뷔 60주년을 기념하는 특집 무대가 KBS2 ‘불후의 명곡’을 통해 25일 방송된다. 이번 ‘아티스트 남진’ 편 2부는 남진의 음악적 발자취를 되짚어보는 것에서 나아가, 다양한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출연진들이 만들어낼 음악적 융합과 치열한 경쟁이라는 두 가지 관전 포인트를 제공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2부 방송은 단순한 기념 무대를 넘어, 남진의 음악 세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특히 트로트라는 전통적인 장르에 머무르지 않고, 힙합, 록 등 다양한 장르의 출연진들이 한데 어우러져 하모니를 선보이는 것이 이번 특집의 핵심적인 특징으로 꼽힌다. 지난 1부 방송에 이어 양동근, 딕펑스, 김기태, 나태주, 전유진, 82MAJOR 등 총 6팀이 출연하여 단 하나의 트로피를 향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이들은 각자의 개성과 음악적 색깔을 담아 남진의 명곡들을 재해석하며, 트로트 강자와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들이 펼치는 불꽃 튀는 경연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출연진들은 이번 경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김기태는 “오늘은 ‘다 덤벼’다. 질 자신도 없고 이길 자신도 있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고, 나태주 역시 “언제나처럼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것”이라며 여유와 경쟁심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러한 출연진들의 포부만큼이나, 지난 방송에서는 3표 차이, 단 1표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장면이 연이어 연출되며 이번 2부 방송 역시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승부가 펼쳐질 것을 예고한다. 각 출연진은 자신만의 스타일로 남진의 곡을 재해석하는 데 주력했다. 양동근은 ‘그대여 변치 마오’, 딕펑스는 ‘나에게 애인이 있다면’, 김기태는 ‘빈 잔’, 나태주는 ‘둥지’, 전유진은 ‘사랑은 어디에’, 82MAJOR는 ‘님과 함께’를 선곡하며 각자의 음악적 역량을 십분 발휘할 예정이다.
남진의 60년 음악 여정을 기념하는 이번 ‘불후의 명곡’ 2부 방송은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자리를 넘어, 세대와 장르를 초월하는 음악적 교류와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또한 한국 음악계의 다양성과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다음 세대 음악가들에게도 영감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남진과 후배 아티스트들이 함께 만들어낼 이번 특별한 무대는 25일 토요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