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식 시설의 위생 문제와 식중독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어린이집의 경우, 안전한 급식 환경 확보는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어린이집 집단급식소의 위생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하고 식중독 예방 활동을 강화하는 데 나섰다.
식약처는 오는 10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약 3,800여 곳의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위생관리 실태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올해 상반기에 실시된 6,536곳의 점검에 이어 진행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총 1만 300여 곳에 달하는 전국 어린이집 집단급식소에 대한 전수 점검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상반기 점검 결과, 총 11곳의 어린이집에서 식품위생법 위반 사항이 적발되어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한 바 있다. 이는 어린이집 급식 시설 관리의 허점을 드러내며, 보다 철저하고 지속적인 점검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이번 집중 점검에서는 소비기한이 경과한 제품의 사용 및 보관 여부, 식중독 발생 시 중요 자료가 되는 보존식의 올바른 보관 상태, 식품과 조리실 등 급식 시설 전반의 위생관리 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더불어, 조리된 식품과 급식 조리도구에 대해서는 식중독균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수거 및 검사도 병행한다.
또한, 식약처는 식중독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노로바이러스의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어린이집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손 씻기 방법과 더불어, 노로바이러스 환자 발생 시 구토물에 대한 소독 및 처리 방법을 상세히 안내하고 홍보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이번 집중 점검과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도 어린이집 집단급식소에 대한 위생 점검과 식중독 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식중독 발생 제로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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