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벤틀리 시스템즈(Nasdaq: BSY)가 ‘Bentley Infrastructure Cloud Connect’라는 차세대 플랫폼을 발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발표를 넘어, 기존 인프라 데이터 및 협업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움직임이다. 이번 발표는 특히 Cesium과의 통합을 통한 첨단 3D 모델링 서비스까지 포함하며, 미래 인프라 기술의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 발전은 벤틀리 시스템즈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초 대비 10.3% 상승한 주가는 지난 1년간 5.9%, 3년간은 약 50%의 꾸준한 총 주주 수익률을 기록하며, 변화하는 인프라 시장 속에서 벤틀리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증명하고 있다. 업계의 진화와 함께 벤틀리가 보여준 이러한 성과는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전망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첨단 AI와 현실 모델링 기능을 핵심 제품에 통합하려는 노력(Cesium 및 iTwin을 통한)은 벤틀리 시스템즈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기술력은 장기적이고 대규모 계약 수주 가능성을 높이며, 고부가가치 자산 분석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결과적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가속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
물론, 시장에서는 벤틀리 시스템즈의 최근 주가 상승과 기술 혁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었는지, 혹은 여전히 성장 여력이 남아있는지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 분석에 따르면, 벤틀리 시스템즈의 공정 가치는 최근 종가보다 상당히 높아, 최근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는 시각이 존재한다. 이는 벤틀리 시스템즈의 가치 평가에 있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는 근거가 된다. 그러나 경쟁 심화 또는 매출 성장 둔화는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에 도전 과제가 될 수 있으며, 투자 심리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벤틀리 시스템즈는 주가수익비율(PER) 64.3배로, 미국 소프트웨어 업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도 시장의 추가적인 관찰이 필요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