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자녀의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정보 부족이다. 초등학교와 달리 중학교에서는 담임교사가 모든 교과목과 학교생활을 일일이 관리하지 않기에, 자원봉사 활동 실적이나 수행 평가 결과 등 아이가 먼저 이야기하지 않으면 부모가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러한 정보의 비대칭은 자녀와의 소통 단절로 이어지기도 하며, 학부모들에게 답답함과 불안감을 안겨주는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된다.
이러한 학부모들의 궁금증과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부는 ‘나이스 학부모서비스(parents.neis.go.kr)’를 제공하고 있다.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는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 정보는 물론, 자녀의 수업, 생활, 평가, 지원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특히, 그동안 어디에 문의해야 할지 몰라 막막했던 자녀의 봉사활동 실적을 학교생활 기록 메뉴에서 직접 열람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연간 20시간 봉사활동 목표 달성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활동을 계획하는 등 자녀의 학교생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자유학기제를 보낸 1학기 동안 자녀가 학교생활을 얼마나 충실히 이행했는지 궁금했던 학부모들도 학교생활 통지표를 통해 상세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초등학교와 달리 중학교에서는 학기별 성적표가 가정으로 발송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업 성취도나 학교생활 적응 여부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는 이러한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며, 자녀의 학습 현황을 투명하게 공유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뿐만 아니라,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는 자녀의 초등학교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건강 기록 및 예방접종 현황을 조회할 수 있으며, 출결 신고서와 교외학습 신청서 작성 기능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부모는 자녀의 건강 관리는 물론, 학교 측과의 공식적인 소통 절차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녀의 중요한 시험이나 특별한 학습 활동을 위해 교외 학습을 계획하는 경우,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를 통해 필요한 신청서를 신속하게 제출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는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학부모와 학교 간의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깜깜이’ 학부모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학부모는 자녀의 학교생활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필요한 지원을 적시에 제공함으로써 자녀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돕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