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침체된 내수 소비 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경제적 난관 속에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9월 동행축제’가 약 6634억 원에 달하는 상당한 매출을 기록하며 침체된 내수 시장에 단비와 같은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소비 촉진 행사를 넘어,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상공인들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이번 ‘9월 동행축제’는 내수 소비를 진작시키고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를 돕겠다는 명확한 목표 아래 기획되었다. 이를 위해 온·오프라인을 망라하는 전국적인 소비 촉진 행사를 다채롭게 마련했다. 특히 민생회복소비쿠폰 지급과 함께 전국적인 연계 행사 및 다양한 이벤트들을 통해 되살아나는 소비 분위기를 확산시키고자 노력했다.
온라인 판매전은 2만 7000개 사가 참여한 가운데 총 630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e커머스, TV홈쇼핑, 전통시장몰 등 다양한 채널에서 진행된 이번 판매전은 특히 롯데온의 ‘동행제품100’ 기획전과 쿠팡의 동행제품100 기획전이 두각을 나타냈다. 롯데온에서는 동아식품의 김가네 식탁 감자탕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배(6700만 원), 호정식품의 옛날 도나스가 13배(6200만 원) 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등 온라인 판로 확대의 성공적인 사례를 보여주었다. 쿠팡에서도 다정한 마켓의 반려동물 간식껌이 6400만 원, 부쉬맨의 워터프루프 선크림이 6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동행축제 대표 상품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오프라인 판매전 역시 144곳의 지역 행사와 정책 매장을 통해 327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내수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번 축제는 전국적인 소비 회복과 소상공인 활력 제고를 목표로, 특히 비수도권 지역과 인구감소 지역의 상권 및 소비자 접점을 넓히기 위해 해당 지역의 행사 비중을 대폭 늘렸다. 전체 행사 144곳 중 비수도권이 76%(110곳), 인구감소 지역이 24%(34곳)를 차지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깊은 고민이 담겨 있었다.
특히 지난 8월 30일 제주 ICC에서 열린 개막식은 APEC중소기업장관회의 연계 행사로 진행되어 1만 8000명의 방문객을 맞이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제주 지역 소상공인 51개 사가 참여한 개막식 판매전에서는 이틀 동안 8500만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 중 8개 업체는 첫날 완판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잠실점) 상생판매전 또한 9월 9일부터 11일까지 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대기업과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적 유통 구조 마련에 힘썼다.
이 외에도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의 소비 촉진을 위한 상생소비복권 이벤트와 민간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였다. 5만 원 이상 카드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하여 10억 원 규모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상생소비복권 이벤트에는 1000만 명이 응모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7개 TV홈쇼핑사와 7개 카드사는 각각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제품 판매 확대를 위한 특별 혜택과 캐시백, 할인 혜택을 강화하여 골목 상권 활성화에 앞장섰다. 배달의민족 역시 제주 지역 전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장 주문 5000원 할인쿠폰을 발급하고, 집중호우 피해 지역 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추가로 제공하는 등 따뜻한 소비를 지원했다.
최원영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9월 동행축제에 참여해 준 국민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따뜻한 소비는 소상공인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고 우리 경제에는 힘찬 숨결을 불어넣는다”고 언급하며 국민들의 참여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정부는 이러한 할인 축제들을 통합하여 10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며, 쇼핑, 여행, 문화 등 다채로운 소비 혜택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동행축제’의 성공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내수 진작 정책을 통해 소상공인과 국민 경제 활력 회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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