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게 신뢰받지 못하는 군대는 결코 강한 군대가 될 수 없다는 근본적인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군대가 존재해 온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수호하고 국가의 평화와 번영을 지키는 데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신뢰와 지지가 필수적이며, 이를 간과할 경우 군대의 실질적인 힘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 제77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국군은 이러한 문제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진정한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대한민국 국군은 ‘국민의 군대’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이는 단순히 군대가 국민을 지킨다는 수동적인 역할을 넘어, 국민의 뜻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는 능동적인 자세를 요구한다. ‘압도적인 힘’을 갖춘 군대는 권력이나 무력의 과시가 아니라, 국민의 복리에 헌신하고 국민과의 유대를 강화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 따라서 모든 군사 활동과 정책 결정 과정에서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여 군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이끌어내야 한다.
만약 대한민국 국군이 이러한 ‘국민의 군대’로서의 전환에 성공한다면, 이는 군대의 근본적인 취약점을 해결하는 강력한 동인이 될 것이다. 국민의 신뢰는 군대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훈련의 효율성을 높이며, 궁극적으로는 어떤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는 ‘압도적인 힘’을 갖춘 군대로 발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이는 곧 국가 안보 강화와 국민의 평화로운 삶을 보장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자랑스러운 국군 장병 여러분이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국민으로부터 굳건한 신뢰를 받는 군대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믿음이 든든하게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