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둘러싼 오랜 냉전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상호 교류와 관계 정상화, 그리고 궁극적인 비핵화를 통해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겠다는 야심 찬 선언이 나왔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서 발표한 ‘E.N.D 이니셔티브’를 통해 제시된 것으로, 수십 년간 지속된 한반도의 갈등과 대립 구도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이 대통령이 제안한 E.N.D 이니셔티브는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포괄적인 접근 방식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히 군사적 긴장 완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남북한 간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상호 불신을 해소하고, 정상적인 관계를 복원하며, 궁극적으로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민족적 과업을 달성하겠다는 다층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이와 같은 구체적인 해법 제시는, 국제사회가 오랫동안 직면해온 한반도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난제들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E.N.D 이니셔티브는 단순한 선언에 머무르지 않고, 한반도의 냉전 종식을 넘어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겠다는 원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상호 교류와 관계 정상화를 통해 쌓아 올려진 신뢰는 비핵화 논의를 더욱 진전시키는 동력이 될 것이며, 이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나아가 전 세계의 안정을 증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이 이니셔티브가 성공적으로 이행된다면, 한반도는 더 이상 긴장과 갈등의 지역이 아닌, 평화와 번영의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국제 사회의 오랜 염원이었던 한반도 문제 해결의 새로운 장을 열고, 인류 공동의 평화와 번영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