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일부 지역에서 취업 사기 및 감금 피해가 심각하게 급증하며 우리 국민의 안전이 심각한 위협에 놓였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외교부는 16일 00시부로 해당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하는 초강경 조치를 단행했다. 이번 조치는 단순히 여행 제한을 넘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긴급 보호 조치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외교부는 이번 발표를 통해 캄보디아 내 심각한 치안 불안과 범죄 조직의 활동으로 인해 우리 국민들이 겪고 있는 피해 실태를 명확히 인지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캄폿주 보코산 지역, 바벳시, 포이펫시는 기존 특별여행주의보에서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된다. 또한, 시하누크빌주는 기존보다 한 단계 상향된 3단계인 출국 권고 지역으로 변경된다. 이 외에도 현재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은 기존 효력이 유지되며, 1단계 여행유의 지역이었던 곳들은 2단계 여행자제 경보가 발령되는 등 캄보디아 전역에 걸쳐 기존 여행경보 수준이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러한 조치는 캄보디아에서 발생하고 있는 취업 사기 및 감금 피해의 심각성을 방증하며, 외교부가 국민 보호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심각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외교부는 발 빠르게 ‘캄보디아 취업사기·감금 피해 대응 TF’를 공식적으로 발족했다. 지난 14일, 박일 전 주레바논대사를 팀장으로 하여 영사안전국, 아세안국, 개발협력국 등 외교부 내 핵심 부서의 실무진이 참여하는 이 TF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우리 국민들이 겪는 피해를 직접적으로 지원하고 예방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박일 팀장은 주캄보디아대사관에 부임하는 신임 대사 부임 전까지 캄보디아 체류 국민의 피해 대응 업무를 총괄하며, 캄보디아 당국과의 긴밀한 소통 및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박 팀장은 과거 중동 정세 악화 속에서도 레바논 체류 우리 국민 97명의 안전 귀국을 성공적으로 지원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캄보디아에서의 위기 상황에서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외교부의 여행경보 상향 조정 및 TF 구성은 캄보디아 내 취업 사기 및 감금 피해가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외교부는 TF를 중심으로 캄보디아 내 취업 사기·감금 피해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러한 체계적인 대응을 통해 캄보디아에서 발생하는 우리 국민 피해 사례가 획기적으로 감소하고, 더 이상 안타까운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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