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부부의 만남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만남을 넘어, 양국 간의 오랜 ‘오해와 불신’이라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만남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자서전 ‘이재명의 굽은 팔’ 일본어판이 등장하며 문화적 소통의 중요성이 부각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부산 웨스틴조선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부부와 만나, ‘이재명의 굽은 팔’ 일본어판을 함께 보며 환담을 나누었다. 이는 과거사 문제 등으로 인해 깊어진 양국 국민 간의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재명의 굽은 팔’은 이재명 대통령의 개인적인 경험과 철학을 담고 있어, 일본 독자들에게 한국 사회와 리더의 내면을 들여다볼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함께 문화공연을 관람하며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이어갔다. 이는 딱딱한 외교 테이블에서 오고 가는 형식적인 대화가 아닌, 문화라는 보편적인 언어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문화공연 관람 후 연주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은 이러한 문화 교류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번 만남은 양국 정상이 직접 만나 현안을 논의하는 공식 일정 외에도,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교류를 통해 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찾고자 하는 새로운 외교적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총리 부부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나누는 모습은, 그동안 경색되었던 한일 관계에 훈풍이 불어올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러한 문화 교류를 통한 접근 방식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과거사 문제로 인해 쌓인 ‘오해의 벽’을 허물고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단순한 양국 정상 간의 만남을 넘어,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열어가는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