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산업은 2024년 생산액 17조 원, 수출액 102억 달러를 기록하며 프랑스와 미국에 이어 세계 3위로 올라서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이러한 K-뷰티 산업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던 ‘2025 K-뷰티엑스포 코리아’가 킨텍스에서 개최되었다. 올해 행사는 특히 지난 9월 7일 ‘화장품의 날’ 법정 기념일 지정을 기념하며 국내 화장품 산업의 성장을 축하하고 미래 도약을 다짐하는 의미를 더했다.
화장품법 개정으로 매년 9월 7일이 ‘화장품의 날’로 지정된 것은 국내 화장품 산업의 성장 잠재력과 중요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를 기념하는 2025 K-뷰티엑스포 코리아는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화장품협회의 후원을 받아 킨텍스와 KOTRA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뷰티 전문 산업 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약 500여 개 사, 770여 개의 부스가 참여하여 기초 화장품, 기능성 화장품, 모발 관리 제품, 네일아트 제품, 미용 기기, 이너뷰티 제품, 화장품 용기 및 포장재 등 화장품 산업 전반의 최신 제품과 기술을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행사장을 찾은 참관객들은 다양한 참가 기업의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관계자로부터 상세한 설명을 들으며 구매 기회를 가졌다. 현장에서는 온라인 판매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코덕’이라 불리는 화장품 애호가들에게 큰 만족감을 주었다. 특히, 피부 상태를 정확하게 분석해주는 3D 메타뷰 기기와 같이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뷰티 기기들은 물론, 피부 리프팅, 탄력, 수분 공급까지 해결하는 미용 기기들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또한, 다양한 화장품 제품들을 직접 발라보고 효능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들이 마련되어 참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19년 역사를 가진 오띠인터내셔널 부스에서는 자외선 카메라를 활용해 선크림의 차단 효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체험이 진행되었으며, 이는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단순한 화장품 판매를 넘어, 분사형 바디로션과 같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혁신적인 용기 디자인 역시 주목받았다.
K-뷰티엑스포 코리아는 국내외 화장품 업계 바이어와 전문가들이 모여 교류하는 장으로서, 해가 갈수록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아마존, 메타 등 글로벌 기업의 뷰티 산업 관련 강연과 글로벌 뷰티 시장, 비건 화장품 등 다양한 주제의 콘서트와 강연이 진행되어 업계 동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이처럼 2025 K-뷰티엑스포 코리아는 K-뷰티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국내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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