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을 포함한 산업 전반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으나, 현장의 AI 도입 및 활용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손을 잡고 산업 전반의 AI 전환(AX) 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국가 경쟁력과 미래 번영을 좌우할 국가적 생존 전략으로서 AI 대전환의 중요성을 인식한 결과다.
이번 업무협약은 산업 현장의 AI 도입·활용률 제고라는 핵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최신 AI 기술은 산업 현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지만, 기업들이 가진 역량에 비해 아직 AI 도입이 더딘 현실은 국가 경제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따라 세 부처는 각자의 전문성과 역량을 융합하고 연계된 정책을 통해 산업 전반의 성공적인 AX 확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 내용은 ▲산업 전반의 AX 역량 강화 및 핵심 기술 내재화 ▲AI 벤처·스타트업 및 중소·소상공인의 AI 기술 사업화와 현장 맞춤형 AX 기술 개발 지원 ▲지역 핵심 산업군 중심의 AX 생태계 조성 지원 ▲AI 관련 국정과제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한 적극 지원 등이다. 또한, 각 부처 산학연 전문가들 간 기술 교류회를 추진하여 지역과 현장,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 부처는 AX 핵심 기반 기술 확보부터 산업 적용,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확산까지 전 주기에 걸친 지원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부처 간 통합적 협력 구조를 바탕으로 산업 전반의 AX 확산 속도를 높이고, 지역과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AI를 활용할 수 있는 폭넓은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경훈 부총리는 “우리의 제조 DNA 강점에 AI를 접목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며 세 부처의 일관된 정책 추진을 강조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인구 감소, 생산성 정체, 중국의 기술 추격 등 우리 산업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해법은 AI 대전환”이라며 기술 혁신과 제조업 고도화를 통해 생존을 위한 속도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함을 역설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AI를 활용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절박한 상황에 놓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이번 협약은 새로운 성장의 기회와 미래 경쟁력 확보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은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각 산업 도메인의 전문성에 AI를 융합하는 것이 중요하며, 향후 위원회 산하 제조 TF를 구성해 AI 기반 산업 대전환을 중점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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