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에 접어든 자녀와의 소통 단절로 인해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학부모들의 궁금증과 답답함이 커지고 있다. 특히 자녀가 중학생이 되면서 초등학교 때와 달리 교과 공부뿐만 아니라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 담임교사가 모든 것을 관리하던 초등학교와 달리, 중학교에서는 자원봉사나 수행 평가 등 아이가 먼저 정보를 주지 않으면 학부모로서는 알 길이 막막한 상황이다. 이러한 학부모들의 어려움을 해소해 줄 수 있는 방안으로 ‘나이스 학부모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나이스 학부모서비스'(parents.neis.go.kr)는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교생활 전반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종합적인 온라인 시스템이다. 이 누리집을 통해 학부모들은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 정보는 물론, 자녀 수업, 생활, 평가, 지원 등 다양한 메뉴를 통해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자녀생활’ 메뉴에서는 그동안 파악하기 어려웠던 봉사활동 실적을 열람할 수 있다. 원문에서는 연간 20시간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 7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학부모의 사례를 통해, 나이스 학부모서비스가 자녀의 활동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얼마나 유용한지 보여준다. 또한, 자유학기제를 보낸 1학기의 학교생활 충실도를 ‘학교생활 통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자녀로부터 직접 학교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어려운 경우에도 학부모가 자녀의 학업 및 학교생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기능임을 시사한다.
더 나아가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는 자녀의 초등학교 시절 건강 기록과 예방접종 현황 확인, 출결신고서 및 교외학습신청서 작성 등 다양한 행정 업무까지 지원한다. 이는 학부모들이 자녀의 성장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필요한 행정 절차를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부모 공개 수업 참여를 통해 디지털 교과서 활용 등 달라진 교육 환경에 놀라움을 표했던 학부모는, 자녀와의 대화가 줄어드는 시기에도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를 통해 자녀의 학교생활을 파악하고 교외학습신청서를 작성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법륜 스님의 ‘지켜봐 주는 사랑’이라는 조언처럼, 자녀의 독립적인 성장을 존중하면서도 필요한 정보를 얻고 지원할 수 있는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는 현대 학부모들에게 긍정적인 소통의 창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About the Autho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