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만화에서나 가능할 법했던 인공지능(AI)의 발전이 현실이 되면서, AI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도 글로벌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계획의 배경에는 AI 기술 발전과 활용을 저해하는 근본적인 문제점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해결 의지가 담겨 있다.
현재 우리나라 AI 기술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최근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이 AI 패권 경쟁에 박차를 가하며 국가 AI 전략을 발표하고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우리 역시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과 대규모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AI 개발 및 연구에 필수적인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의 확보와 AI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은 시급한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적인 제약과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 우리나라의 AI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에 정부는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AI 혁신 생태계 조성, 범국가 AI 기반 대전환, 글로벌 AI 기본사회 기여라는 3대 핵심축을 중심으로 12대 전략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2025년 정부 AI 예산은 올해 대비 약 3배 증가한 10조 1000억 원으로 대폭 확대된다. 특히, AI 개발의 핵심 인프라인 GPU 확보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2028년까지 첨단 GPU 5만 장을 확보하고, 2030년까지는 20만 장 이상을 확보하여 산업계와 연구계에 신속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참여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국내 비수도권 지역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그리고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한 AI 인재 양성 프로젝트 지원도 병행된다. 이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더불어, 제조, 바이오 등 우리나라 강점을 가진 분야 중심의 특화 AI 확산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고품질의 특화 데이터 확보와 해외 우수 인재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러한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인프라 확충은 AI 기술 개발 및 활용에 있어 민간의 혁신과 투자가 선순환되는 환경을 조성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GPU 20만 장 확보라는 구체적인 목표 달성과 10조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우리나라는 AI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크게 강화하고 궁극적으로는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며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