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에 대한 막막함이다. 특히 인공지능(AI)과 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분야는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오히려 길을 잃기 쉽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취업 준비생뿐만 아니라 이직 희망자, 역량 개발을 원하는 직장인, 그리고 새로운 경력을 모색하는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계층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다.
이러한 취업 시장의 근본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국민내일배움카드’ 제도를 통해 직업 훈련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 제도는 일자리를 찾는 취업준비생, 다른 분야로의 전환을 고려하는 이직 희망자, 업무 역량 향상을 원하는 재직자, 은퇴 후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중·장년층, 그리고 새로운 경력을 시작하려는 여성 등 국민들이 필요한 직업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훈련비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민내일배움카드’는 실업, 재직, 자영업 등 고용 형태에 상관없이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현직 공무원, 사립학교 교직원, 75세 이상 노인, 졸업까지 남은 수업연한이 2년을 초과하는 대학(원)생, 연 매출 1억 5천만원 이상의 자영업자, 월 소득 300만원 이상인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월 임금 300만원 이상이면서 45세 미만인 대규모기업종사자 등 일부 대상자는 지원에서 제외된다.
이 제도를 통해 훈련비는 기본적으로 5년간 300만원이 지원되며, 일부 대상자에게는 100만원에서 200만원의 추가 지원이 이루어진다. 지원 범위 내에서 훈련비의 45%에서 85%까지 국비 지원이 가능하여, 개인의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수강할 수 있는 훈련 과정 또한 매우 다양하다. 예를 들어 IDC엔지니어 양성, 간호조무사 자격증 취득 과정, 네트워크 및 서버 보안 운영 관리, 출판 편집 디자인, 기계 설계 산업기사 자격 취득, 헤어미용 실무 향상 등 개인의 관심사와 경력 개발 목표에 맞는 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 신청은 HRD-Net 웹사이트에 회원가입 후 메인 화면에서 ‘발급 신청’을 클릭하거나, 가까운 고용센터를 방문하여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 제도는 단순히 훈련비를 지원하는 것을 넘어, 개인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변화하는 노동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안전한 발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