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에 접어든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학교생활에 대한 궁금증이 없을 수 없다. 담임선생님처럼 모든 것을 관리하지 않는 중학교 과정에서는 더욱 그렇다. 자녀가 자원봉사나 수행평가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혹시 어려운 점은 없는지 부모로서는 답답할 때가 많다. 이러한 학부모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온라인 창구가 있으니 바로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다.
기존의 학부모 공개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최신 교육과정을 어떻게 배우는지, 디지털 교과서 활용법은 어떤지 등에 대한 궁금증을 일부 해소할 수 있었다. 30년 전과는 사뭇 달라진 체육, 국어, 미술 수업 풍경은 교육 현장의 변화를 실감하게 했다. 잔디가 깔린 운동장에서의 축구, 다양한 시각 자료를 활용한 국어 수업, 노트북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미술 일러스트 제작 등은 학부모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수업 내용만큼이나 자녀의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였다. 초등학교와 달리 중학교에서는 학부모에게 모든 학교생활 정보를 전달하지 않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자녀가 직접 이야기해주지 않으면 봉사활동 실적이나 수행 평가 결과 등을 알 길이 없었다.
하지만 ‘나이스 학부모서비스(parents.neis.go.kr)’가 이러한 답답함을 해소해 준다. 이 누리집에 접속하면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 정보뿐만 아니라 자녀 수업, 생활, 평가, 지원 등 다양한 메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자녀생활’ 메뉴를 통해 학교생활 기록을 열람하면 그동안 궁금했던 봉사활동 실적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실제로 학부모 공개 수업에 참여했던 한 학부모는 자녀의 봉사활동이 연간 20시간 기준을 충족했는지 여부를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를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자유학기제를 보낸 1학기의 학교생활 충실도를 파악할 수 있는 학교생활 통지표 역시 이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 과묵해진 자녀와의 소통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부모의 걱정을 덜어준다. 1학기 과목별 성적표가 집으로 오지 않아 걱정했던 학부모 역시 ‘나이스 학부모서비스’에서 성적을 확인하고 안심할 수 있었다.
더 나아가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는 자녀의 초등학교 시절부터의 건강 기록과 예방접종 현황을 조회할 수 있으며, 출결 신고서 및 교외 학습 신청서 작성 기능까지 제공한다. 자녀가 시험 기간에 맞춰 여행을 계획했을 때, 이 서비스를 통해 교외 학습 신청서를 간편하게 작성할 수 있다. 시험을 앞둔 자녀와 소통이 어려워지는 시기, 학부모는 잔소리 대신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를 통해 자녀의 학교생활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며 간섭하고 싶은 마음을 억제하고 지켜봐 주는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 법륜 스님이 강조했듯, 아이가 행복하도록 돕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면 ‘나이스 학부모서비스’는 그 역할을 충실히 지원하는 훌륭한 도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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