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한민국의 의장국으로서 국제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중차대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정상회의는 2025년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는 단순히 국가 간의 만남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동 번영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대한민국은 이러한 시점에 의장국으로서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으며, 이는 ‘문제 해결’이라는 지향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번 정상회의의 배경에는 사회 제도와 이데올로기 차이를 넘어선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중국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로서, 칠레와는 75년간 이어온 우정과 FTA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미래 협력의 새 장을 열고자 한다. 또한, 한국전쟁 당시 자유를 위해 함께 싸웠던 필리핀과는 미래를 위한 동행을, 중동 지역 유일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UAE와는 더욱 공고한 우정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는 안정적인 발전 궤도에 올랐으며, 앞으로도 경제 회복을 넘어 성장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AI 산업을 선도하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대표와의 만남은 대한민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화백컨벤션센터’는 과거 신라 시대의 ‘화백회의’ 정신을 이어받아, 협력과 연대의 정신으로 미래를 함께 열어가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의지를 상징한다. 이는 국가적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고 지혜를 모으는 전통적인 방식과 맥락을 같이 한다.
대한민국은 APEC 의장국으로서 한반도 역사를 새로 쓰는 위대한 여정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11년 만에 한국을 국빈으로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는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양국 국민의 민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관계 발전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또한, 6.25 전쟁 75주년을 맞아 필리핀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에 대한 경의를 표하며 양국 간 미래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이번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는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