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5월 넷째 주, 다양한 농촌 현안 해결을 위한 핵심 기술 개발 및 현장 적용 성과를 연이어 발표하며 농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발표는 사료 자립부터 농작업 안전, 기후 변화 대응, 그리고 농가 소득 증대까지, 농업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농촌진흥청의 다각적인 노력을 보여준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국가 대표 풀사료 전 과정, 국산 기술로 개발’이라는 성과로, 겨울철 대표 사료 작물인 이탈리안라이그라스의 전 주기에 걸친 국산 기술 체계를 완성함으로써 사료비 절감과 공급망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농가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축산업 운영을 지원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농작업 현장의 안전 확보와 농촌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2025년 농업인 안전 365 캠페인’을 본격 추진하며 농작업 안전 실천 문화 확산을 유도하고, 안전한 농촌 일터 조성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또한, ‘농작업 환경 위험성 평가’ 안내서와 ‘수출 포도 대상국별 농약안전사용 가이드’를 발간하여 농가의 안전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기후 변화라는 거대한 도전에 맞서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책도 제시되었다. 이상 고온으로 인한 약용 작물의 고온 피해 우려에 대한 재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여름철 폭염에 대비하여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 예방 및 생산성 저하 방지를 위한 축종별 사양관리 및 축사 환경 관리 요령을 안내했다. 나아가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발맞춰 스위스유기농업연구소와 유기 농업 발전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국제 협력을 통한 유기 농업 발전을 도모했다.
농가 소득 증대 및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도 활발하다. 민간 육종회사와 함께 ‘양파 현장 평가회’를 개최하여 자체 개발한 6품종, 14계통의 양파를 선보이며 국산 품종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한, ‘제9회 대한민국 곤충경진대회’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여 곤충 산업의 잠재력을 알리고 관련 시장 활성화를 모색했다.
국제 농업 협력 강화와 개발도상국 농업 발전을 위한 지원 역시 꾸준히 이어졌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KOPIA 네팔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네팔 농업연구청과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네팔의 농업 발전과 식량 안보 확보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소비자 신뢰도 제고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산 아까시꿀 바로 알리기’ 캠페인을 전개하여 명칭 바로잡기, 정확한 기능성 정보 제공, 꿀 등급제 소개 등을 통해 국산 꿀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자 했다. 또한, 우분 고체 연료 활용을 위한 연구 결과, 약 3개월의 저장 기간이 품질 변화를 최소화하는 데 가장 적절하다는 사실을 발표하며 축산 폐기물 자원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 서효원 차장은 남아공에서 개최된 ‘G20 농업수석과학자회의’에 참석하여 한국의 농업 연구 현황을 공유하는 등 국제 사회에서의 리더십도 발휘했다. 권재한 청장은 전북 부안에서 벼 마른논 써레질 기술에 대한 현장 연시회에 참석하여 기술의 효과를 직접 확인하고 의견을 나누었으며, 대관령 초지에서는 한우 암소 200마리를 첫 방목하며 생산성 향상 및 조사료 확보를 위한 현장 중심의 연구를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농촌진흥청은 5월 넷째 주 동안 발표된 다양한 성과들을 통해 농촌 현장의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