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외국인 대상 치안 및 안전 확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증가하는 외국인 혐오 집회와 관련하여 정부는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APEC 계기 외국인 치안·안전 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하며, APEC 정상회의를 비롯한 각종 국제행사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이 안심하고 한국을 방문하고 체류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이는 국제사회의 시선이 집중되는 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치안 공백이나 사회적 갈등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대한민국의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조치이다.
이번 회의는 외국인 대상 범죄 예방 및 대응 강화, 외국인 혐오 집회에 대한 엄정 대처, 그리고 외국인 범죄 피해자에 대한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 마련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루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관계 부처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예산 및 인력 지원을 강화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대책이 성공적으로 시행될 경우, APEC 정상회의를 비롯한 국제행사의 원활한 개최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긍정적인 인식을 제고하고 안전한 사회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경제 및 문화 교류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