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인 5월 20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다양한 국방 현안이 논의되었다. 특히 이번 브리핑에서는 군 복무 중인 부부의 특별한 사연 소개와 함께, 대한민국 공군력의 핵심이 될 KF-21 전투기의 최종 양산 1호기 조립 착수가 발표되어 주목받았다.
국방부는 다가오는 부부의 날을 기념하여, 국가 안보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군인 부부들의 애틋한 사연을 공개했다. 해군에서는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의 기관장인 임재우 중령과 정조대왕함의 주기실장인 김보아 소령 부부가 각각 해군의 핵심 전력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음이 소개되었다. 또한 공군은 사상 최초로 부부 조종사인 강명진 소령과 윤해림 소령이 해외 연합훈련에 함께 참가하는 소식을 전하며, 이들의 헌신과 노력을 조명했다. 이러한 사연들은 군 복무 중인 부부들이 겪는 어려움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국가 안보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불어,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 주관 하에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본사에서는 KF-21 최종 양산 1호기의 최종 조립 본격 착수 기념행사가 개최되었다. 이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생산되었던 기체 구조물들을 통합하여 항공기의 외형을 완성하고, 전자장비 및 엔진 장착을 거쳐 기능 시험 단계로 나아가는 중요한 첫걸음이다. KF-21 사업은 2028년까지 20대를 우선 생산하고, 이후 2032년까지 추가 20대를 생산하는 계획으로 진행되고 있다. 1호기는 내년 9월까지 수락 시험을 완료하고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인도네시아와의 개발 비용 분담 문제에 대해서는 KAI와 방사청, 관련 부처 간 협의가 진행 중이며, 양산 원가에 보전되는 형태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최근 발생한 육군 장갑차 사고와 관련하여 사고 원인 미상의 가드레일 충격 사고가 발생했으며,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가 진행 중임을 밝혔다.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파손된 가드레일 복구 및 보상 관련 내용은 추후 조사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또한, 과거 비슷한 사고의 발생 빈도에 대해서는 “종종 있다, 없다 이렇게 말씀드리기에는 어렵다”고 답변하며, 기동 중 사고 발생 가능성은 항상 존재하지만 그 빈도를 특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태국 국방부 국방과학기술국 대표단 초청 행사 개최 소식도 전해졌다. 국방기술품질원은 20일 창원 기동화력센터에서 태국 대표단을 초청하여 국방 기술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방부는 국가 안보의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군인 가족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한편, 첨단 전투기 KF-21의 개발 및 양산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대한민국 국방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또한, 최근 발생한 장갑차 사고에 대한 조사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국민적 우려 해소에도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