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제가 ‘추격자’ 전략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K-제조업의 근본적인 재도약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과거의 ‘남보다 빨리, 그리고 따라가는’ 방식으로는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재정, 금융, 세제, 규제 등 다방면에 걸친 혁신을 아우르는 K-제조업 재도약 전략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범부처 차원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제조업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도출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예상치 못한 이상 기후로 인해 촉발된 장바구니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두고 물가 불안이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계 부처는 세심하고 선제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국민들의 실질적인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물가 관리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관계 부처의 책임감 있는 대응이 요구된다.
뿐만 아니라, 최근 통신사 및 금융권을 중심으로 잇따르고 있는 해킹 사고는 개인정보 보호 강화라는 또 다른 시급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보안 사고의 배경에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 투자를 단순히 ‘비용’으로만 간주하는 잘못된 기업 문화가 자리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따라서 정부는 기업들이 보안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힘쓰는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대한민국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K-제조업의 혁신적인 재도약을 통해 경제의 근간을 튼튼히 하고, 이상 기후 속에서도 민생 안정을 위한 물가 관리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더불어 잇따르는 보안 사고를 교훈 삼아 개인정보 보호 시스템을 강화하고 관련 기업들의 보안 역량을 제고함으로써, 경제 회복과 국민 생활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종합적인 정책 추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