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언론에서 법적 근거와 구체적인 계획 없이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예산 261억 원이 편성되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정부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을 위한 국정과제 이행 차원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RE100 산업단지 구축은 국정과제 39번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의 세부 과제로서, RE100 산단 구축을 통한 전력 수요 분산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범부처 태스크포스(TF) 논의를 통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진 동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예산 당국과 협의를 거쳐 정부 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정부는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 마련과 함께 구체적인 조성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 중 단지 지정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되면, RE100 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정부는 예산안 편성에 대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지역 사업 추진 시 사업 지역이나 산업단지를 사전에 확정하지 않고 예산을 편성한 후, 차년도에 공모 또는 지정을 거쳐 예산을 지원한 다수의 선례가 있음을 함께 밝혔다. 이는 이번 RE100 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예산 편성 방식이 기존의 사업 추진 사례와 유사하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RE100 산업단지는 100%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하는 산업단지를 의미하며, 이는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과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이러한 추진 방침은 향후 국내 산업계의 에너지 전환 가속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