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짜 온라인 사이트와 소셜 미디어를 악용한 신종 사기 수법이 기승을 부리면서 관련 민원이 폭증하고 있어 국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5월 2주 차 민원 빅데이터 분석 결과, 신종 온라인 사기 관련 민원이 전주 대비 1.34배 증가한 37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급증하는 신종 사기 수법에 대해 별다른 의심 없이 피해를 입었다는 사례가 다수 접수되었으며, 사기범들은 가짜 사이트나 채팅방을 개설해 범행 후 이를 폐쇄하고 다른 이름으로 다시 운영하는 등 더욱 대담하고 교묘한 방식으로 수법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러한 민원 급증 추세에 따라 유사 피해가 확산되기 전 신속하게 관련 사례를 관계기관에 전파하여 조기 대응을 촉구하고 추가적인 피해를 예방하고자 민원 예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접수된 신종 온라인 사기 관련 민원 사례는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첫째, 쇼핑몰 해외직구 사기이다. 유명 브랜드 쇼핑몰로 위장한 가짜 할인 사이트를 개설하여 소비자들이 할인율에 현혹되어 입금을 하게 만든 후, 실제로는 상품을 보내지 않는 방식으로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다수 발견되었다.
둘째, 아르바이트 미끼형 사기이다. 물품 구매 후 리뷰를 작성해주면 보상을 환급해주겠다고 속여 송금을 유도하는 수법으로,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들의 간절함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셋째, 투자 유도형 사기, 이른바 ‘리딩방 사기’이다. 허위로 높은 수익률을 인증하며 투자자들을 현혹하고, 초기에는 소액의 수익을 지급하며 신뢰를 쌓다가 대규모 자금이 모이면 갑자기 잠적하는 수법으로 막대한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 특히 큰 금액을 투자했다가 뒤늦게 사기임을 인지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넷째, 연애 빙자 사기, 즉 ‘로맨스 스캠’이다. 소셜 미디어나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접근하여 마치 연인인 것처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한 후, 투자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하여 편취하는 사례가 보고되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러한 신종 온라인 사기 민원 사례들을 각급 기관과 공유했으며, 관계기관에는 피해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 강화와 함께 실효성 있는 대응책 마련을 요청하였다. 이번에 발령된 신종 온라인 사기 민원 예보에 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은 ‘한눈에 보는 민원 빅데이터 누리집’에 게시된 ‘국민의 소리 제817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앞으로도 국민들의 목소리에 지속적으로 귀 기울이고, 국민들이 겪는 불편 사항을 적시에 포착하여 관계기관이 보다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