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대상 강력 범죄에 대한 국가적 대응 시스템의 허점이 다시금 드러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대학생 피살 사건은 우리 국민의 해외 안전을 보장하는 정책의 공백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을 계기로, 대한민국 정부는 10월 15일, 캄보디아 현지에 합동 대응팀을 급파하며 위기 상황에 대한 긴급 조치에 나섰다.
이번 합동 대응팀 파견은 단순한 사건 해결을 넘어, 해외에 구금된 우리 국민의 신속한 송환과 추가적인 범죄 예방을 위한 경찰관 파견 등 다각적인 협의를 목표로 한다. 특히,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대학생 피살 사건에 대해서는 현지 경찰과의 공동 조사를 추진하며 사건의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이는 그간 해외에서 발생한 사건들에 대한 정부의 초기 대응 미흡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러한 긴급 대응은 2025년 10월 14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5회 국무회의에서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국무회의에서는 해외 국민 보호 및 재외 범죄 대응 강화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며, 이번 캄보디아 사건을 계기로 이러한 논의가 구체적인 실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이번 발 빠른 현지 대응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캄보디아 대학생 피살 사건의 진실 규명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범죄 피해를 입거나 어려움에 처한 우리 국민들이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 나아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해외 안전망을 강화하고 유사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