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프라스트럭처 분야의 소프트웨어 기업인 벤틀리 시스템즈(Bentley Systems)가 연례 행사인 ‘Year in Infrastructure’ 컨퍼런스를 통해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능을 공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인프라스트럭처 산업이 직면한 복잡성과 비효율성을 해결하기 위한 기업의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기존 인프라스트럭처 프로젝트는 방대한 데이터 관리, 예측 불가능한 변수 대응, 그리고 설계 및 운영 과정에서의 지속적인 오류 발생 가능성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설계 및 건설 방식은 최신 기술 트렌드와 발맞추지 못하며 효율성 저하와 비용 증가라는 문제를 야기하기도 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벤틀리 시스템즈는 AI 기술을 도입하여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번에 공개된 벤틀리 시스템즈의 인프라스트럭처 AI 기능들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으로 기능한다. 회사는 MicroStation, OpenBridge, OpenBuildings, OpenFlows, OpenPlant, OpenRail, OpenRoads, OpenSite, OpenSite+, OpenTower, OpenTunnel, OpenUtilities, OpenWindowPower와 같은 개방형 모델링 애플리케이션과 ADINA, AutoPIPE, LEGION, OpenPaths, Power Line Systems, RAM, SACS, SPIDA, STAAD 등 개방형 시뮬레이션 애플리케이션에 AI를 통합함으로써, 인프라스트럭처의 설계, 구축, 운영 전반에 걸쳐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기술들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패턴을 인식하여 잠재적 위험을 미리 파악하고,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러한 AI 기반 솔루션이 성공적으로 적용된다면, 인프라스트럭처 산업은 전에 없던 혁신을 경험할 수 있다. 첫째, 설계 오류를 최소화하고 건설 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프로젝트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을 가져올 수 있다. 둘째,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인프라스트럭처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예측 유지보수를 수행함으로써 안전성과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벤틀리 시스템즈의 2024년 매출은 13.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15% 증가했으며, 이는 회사의 기술력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11명의 분석가들은 BSY 주식에 대해 평균적으로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12개월 목표 주가를 56.64달러로 설정, 이는 현재 주가 대비 16.83%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은 벤틀리 시스템즈가 제시하는 AI 기반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의 성공적인 도입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앞으로 벤틀리 시스템즈의 AI 기술이 인프라스트럭처 산업의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