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과 계절 변화에 따른 호흡기 감염병의 재확산은 우리 사회에 끊임없이 경각심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비교적 간단하고 일상적인 예방 수칙의 실천 부족은 감염병 확산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예절’이 지켜지지 않거나, 일상적인 ‘올바른 손씻기’가 소홀해질 경우, 바이러스는 생각보다 훨씬 빠르고 광범위하게 퍼져나갈 수 있다.
또한,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 농축은 감염 위험을 극대화시킨다. ‘실내 환기’라는 기본적인 조치만으로도 이러한 위험을 상당 부분 감소시킬 수 있지만, 이에 대한 인식 부족이나 실천 의지 저하는 감염병 확산의 또 다른 취약점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국민들이 호흡기 감염병의 위험성을 재인식하고 필수적인 예방 수칙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시급한 과제이다.
정부의 이번 발표는 이러한 호흡기 감염병 확산이라는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한다. 첫째, ‘기침예절’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올바른 기침 및 재채기 방법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한다. 둘째, ‘올바른 손씻기’의 생활화를 독려하며, 올바른 손 씻기 방법의 교육 및 관련 시설 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셋째, ‘실내 환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실내 환경에서의 환기 주기 및 방법 안내를 통해 감염 위험을 낮춘다. 마지막으로, 호흡기 감염병 의심 증상 발생 시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도록 안내하고, 이를 위한 ‘문 여는 병원 찾기’ 서비스(☎129)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예방 수칙의 철저한 준수가 정착될 경우, 호흡기 감염병의 지역사회 내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감염 발생 건수 감소는 물론, 의료 시스템의 부담 완화와 더불어 국민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또한, 바이러스의 확산세를 억제함으로써 사회경제적 활동의 안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국, ‘사소하게’ 여겨질 수 있는 예방 수칙 하나하나가 모여 호흡기 감염병이라는 ‘큰’ 위협으로부터 우리 사회를 보호하는 든든한 방패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