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인공지능(AI)을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핵심 도구로 활용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AI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는 현시대에, 기술이 가져올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관리하고 긍정적 영향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움직임이다. 특히 AI의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사용에 대한 논의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 이러한 흐름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제22차 유엔안보리 공개토의에서 더욱 분명하게 드러났다. 이재명 대통령은 9월 24일(현지시간) 유엔안보리 공개토의를 직접 주재하며, AI가 어떻게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공개토의는 AI 기술이 가져올 혁신과 더불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윤리적 문제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은 AI를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기후변화 대응, 빈곤 퇴치, 보건 의료 증진 등 인류가 직면한 난제를 해결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국은 AI 기술의 개발과 적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평등 심화, 일자리 감소, 프라이버시 침해 등 다양한 문제점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 마련에 집중할 방침이다. AI 기술의 혜택이 특정 국가나 집단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 인류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공정한 접근성을 보장하고, AI의 오용 및 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적인 규범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적극 나설 것이다. 또한, AI 기술의 투명성과 설명 가능성을 높이고,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을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AI가 발전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한국이 유엔안보리 공개토의를 통해 제시한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의 AI 협력 주도 방안은, AI 기술이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보장하는 강력한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노력이 국제 사회의 폭넓은 지지와 협력을 얻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다면, AI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