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증하는 사이버 침해사고가 국민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고 국가 신뢰도를 저하시키는 엄중한 상황에 이르렀다.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 경영진의 적극적인 정보보안 현안 점검 및 투자 강화가 요구되고 있으며, 특히 공급망 전반의 보안 강화를 위한 ‘제로 트러스트’ 모델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정부는 최근 주요 플랫폼 기업들과의 연석회의를 통해 정보보호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최근의 사이버 침해사고는 국민의 경제적 피해와 국가 신뢰 저하로 직결되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기업 경영진이 직접 정보보안 현안을 점검하고 투자를 강화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는 곧 기업의 정보보안에 대한 책임이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를 넘어 국가 경제와 신뢰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과제임을 시사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제로 트러스트 공급망 보안 정책포럼’ 발족식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22년 10월 26일 서울 강남구 보코서울강남호텔에서 열린 이 포럼은 공급망 전반에 걸쳐 신뢰할 수 있는 보안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정책적 논의의 시작을 알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윤규 제2차관은 포럼에서 인사말을 통해 급변하는 사이버 위협 환경 속에서 기존의 경계 기반 보안 모델의 한계를 지적하고, 모든 접근을 신뢰하지 않고 철저히 검증하는 ‘제로 트러스트’ 원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기업 내부 시스템뿐만 아니라 외부 협력업체, 공급업체 등 공급망 전체에 걸쳐 보안 정책을 강화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번 포럼 발족과 같은 정책적 노력은 사이버 침해사고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궁극적으로는 국가 정보보안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들이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정보보안 투자를 확대한다면, 잠재적인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더욱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결국 국민의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고 국가의 국제적 신뢰도를 제고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