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산불의 위협 속에서 대한민국은 정부 차원의 산불 진화 역량 강화에 나섰다. 최근 발표된 ‘산불 종합대책’과 이를 점검하기 위한 ‘2025년 산불진화 통합훈련’은 이러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올해 가을철 산불조심기간(10월 20일 ~ 12월 15일)을 맞아, 정부는 새롭게 구축한 산불진화 총력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범정부적 대응은 최근 산불의 양상이 초고속, 초대형화되면서 기존의 진화 방식으로는 한계에 부딪혔다는 문제 인식에서 출발한다. 지난 봄철 산불에서 드러난 산불 확산 속도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한 초동대응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효과적인 진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통합훈련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마련되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충남 공주에서 진행된 훈련을 직접 참관하며 산불 진화 지휘체계 및 장비 현황을 점검했다. 훈련에는 산림청, 행정안전부, 국방부, 소방청, 충청남도, 공주시 등 7개 기관 250여 명이 참여하여 실제 산불 발생 상황을 가정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훈련했다. 훈련은 산불 초기대응을 위한 공중·지상 진화, 주민 대피 및 중요시설 보호, 방화선 구축, 그리고 산불진화헬기 위력 시범 등 실제 진화 과정 전반을 아우르는 실전형으로 진행되었다.
김민석 총리는 훈련에 앞서 기관별 임무를 정확히 이해하고 체화하여 만반의 준비 태세를 확립할 것을 당부하며, 특히 군 헬기 투입에 필요한 노력과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훈련이 끝난 후 김 총리는 “산불과의 전쟁이라는 험한 현장에서 진화대원들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애써온 것을 절감할 수 있었다”며 진화대원과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더불어 실제 현장의 복잡한 변수에 대비하기 위한 철저한 훈련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모든 진화 과정에서 진화대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범정부 산불진화 통합훈련과 ‘산불 종합대책’은 산불로 인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 정부는 작은 부주의가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국민들의 산불 예방 노력 또한 당부하며, 앞으로도 산불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러한 총력대응 체계 점검과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산불 발생 시 정부의 대응 능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