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제폭력 신고 건수가 증가하고 그 피해 유형 또한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친밀한 관계에서 은밀하게 발생하는 교제폭력의 특성상, 피해자가 자신이 겪는 상황을 명확히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기란 쉽지 않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교제폭력 피해자를 조기에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 새로운 진단 도구를 개발하고 배포한다.
이 새로운 진단 도구는 바로 ‘교제폭력 피해 체크리스트’이다. 이 체크리스트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개발되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상담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실제 상담가들이 겪는 어려움과 피해자들이 겪는 다양한 양상을 반영하여 진단 도구를 구체화했다. 또한, 이러한 진단 도구를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상담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상세한 해설서를 제작하여 배포할 예정이다. 특히, 이 체크리스트는 성인과 청소년을 아우르는 다양한 교제폭력 유형과 대상의 특성을 면밀히 고려하여 개발되었기에, 보다 정교하고 포괄적인 피해 진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교제폭력 피해 체크리스트는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된다. 첫째, 다양한 교제폭력 유형을 세부적으로 담은 문항들을 통해 피해자가 겪고 있는 상황을 보다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진단할 수 있게 돕는다. 이를 통해 피해자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명확히 인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둘째, 체크리스트를 통한 진단 결과는 피해자가 어떤 종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 명확히 제시하며, 전문 기관으로의 연계를 보다 수월하게 유도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는 교제폭력 피해자를 조기에 발굴하고 필요한 지원을 신속하게 제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교제폭력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더 이상 홀로 고통받지 않고 안전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