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글로벌 빌리지에서 ‘케이-박람회’가 개최된다. 이는 한국 문화와 산업 전반에 걸친 ‘케이-스타일’의 종합적인 역량을 중동 시장에 효과적으로 선보이고, 동시에 한류 연관 산업의 동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인 행사다. 그러나 한국 기업들이 중동 시장에서 겪는 고유한 어려움과 그로 인한 수출 증진의 제약은 오랫동안 해결 과제로 남아있었다. 이번 박람회는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한국 기업들이 중동 시장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번 ‘2025 아랍에미리트(UAE) 케이-박람회: 케이-스타일의 모든 것(K-EXPO UAE 2025 : All About K-Style)’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6개 정부 부처와 12개 기관이 협력하고, 226개 기업이 참가하는 이 박람회는 기존의 콘텐츠, 푸드, 뷰티, 소비재를 넘어 스포츠, 출판까지 포괄하는 광범위한 산업군을 아우른다. 이는 지난 2022년 케이-박람회 개최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온 성과를 바탕으로, 참가 기업들에게 더 많은 수출 기회를 제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박람회는 특히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글로벌 빌리지라는 상징적인 장소에서 열린다. 이를 통해 두바이 현지 시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모인 관광객들에게 ‘케이-스타일’의 다채로운 면모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장은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게임 속 공간과 일상생활을 융합한 체험형 전시관에서 소비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또한, 엘지전자의 오디오 기술과 캐릭터를 활용한 디제잉 공연, 한식 전도사로 알려진 배우 류수영과 함께하는 방송 콘텐츠와 한식 융합 행사 등은 콘텐츠와 연관 산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 캐릭터 모티브가 된 민화 속 호랑이와 까치를 활용한 대형 포토존 등은 행사장 곳곳에서 관람객들의 흥미를 유발하며 자연스럽게 머무는 시간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케이팝 가수 첸, 다국적 걸그룹 빌리, 다수의 드라마 OST를 가창한 가수 펀치가 출연하는 케이팝 공연을 통해 문화적인 매력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맞춤형 색조(퍼스널 컬러) 진단, 한국관광공사의 한국 관광 홍보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요리 교실과 케이-푸드 전시관, 한국디자인진흥원의 우수 디자인 제품 전시는 물론, 현지 구매자와 국내 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수출 상담회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행사가 한국 기업들이 한류라는 강력한 날개를 달고 중동 시장을 더욱 깊이 공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을 포함한 12개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며, 내년에는 북중미 월드컵과 연계하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열릴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축적될 때, 한국 기업들은 중동 시장에서의 실질적인 수출 증대와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