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뷰티 산업은 세계 시장에서 3위의 수출 국가 지위를 차지하고 미국 수입 화장품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전문 기업 간의 활발한 분업화를 통한 혁신,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 그리고 한류와 결합한 강력한 해외 마케팅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K-뷰티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위상 강화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비관세 수출 규제, 그리고 끊임없이 추격해오는 경쟁 국가들의 등장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에 정부는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공고히 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보건복지부는 11월 27일(목),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K-뷰티 수출 성과 제고 및 확산 방안」을 발표하며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제시했다. 이번 방안은 K-뷰티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성장을 촉진하고, 수출 전략을 다각화하여 해외 시장을 확대하며, 글로벌 인프라를 확충하고 생태계를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기술 혁신과 성장 기반을 마련하여 미래 K-뷰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먼저, K-뷰티의 글로벌 진출 및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글로벌 진입’ 전략이 추진된다. 혁신적인 뷰티 브랜드 창작자를 2030년까지 300개사 발굴하고, 강한 소상공인 500개 팀을 2026년까지 선발하여 협력 및 융합 방식을 통해 강한 수출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수출바우처, 수출컨소시엄 등 기존 중소기업 수출 지원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수출 기업의 성장 사다리를 마련한다. 온라인 시장을 기반으로 한 신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시장 진출 지원도 확대된다. 특히, ‘오프라인 첫수출 원클릭 패키지’를 도입하여 온라인에서 인기를 얻은 제품을 오프라인 수출 상품으로 전환하는 것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수출 전략 다각화를 통한 ‘글로벌 확장’ 또한 핵심 과제로 추진된다. K-컬처 열기를 적극 활용한 융합 마케팅을 통해 K-뷰티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꾀한다. K-트렌드와 융합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현지 국가 기념일 등 주요 행사를 계기로 K-콘텐츠와 연계한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SNS, 전문 서적, 방송 매체 등 다양한 채널에서의 마케팅 지원을 집중적으로 제공한다. 이에 더해, K-뷰티 수출 거점을 육성하여 뷰티 창업 기업 제품 중심의 전시, 체험 등을 지원하는 시범 사업을 내년에 추진하고, 2030년까지 8개 내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양한 K-뷰티 공간과 콘텐츠를 결합하여 수출로 이어지는 글로컬 상권을 육성하고, 수출 시장 확산이 더딘 뷰티 분야 소상공인의 수출 상품화도 새롭게 추진한다. K-뷰티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뷰티, 헬스케어 제품에 결합할 인공지능(AI) 협력 고도화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수출 시장 확대가 유망한 뷰티 제품 발굴 시 AI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진행한다. 내년부터 K-뷰티 펀드에 대한 집중 투자와 함께 투자 로드쇼, K-뷰티론 및 뷰티 보증 확대, 뷰티 제조 스마트화도 중점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K-뷰티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해외 인프라 확대 및 생태계 확산에도 힘쓴다. ‘K-뷰티 진출 거점 재외공관’ 4곳을 지정하여 현지 진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K-뷰티 수출 지원을 위해 내년에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팝업 부스 10개소를 설치하고, 미국과 EU에 대형 화장품 판매장을 신규 설치하며, 플래그십 스토어를 8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4대 소비재 분야 유망 제품 500개를 발굴하여 민간 유통사와의 협업 등 민관 공동 해외 마케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K-뷰티 브랜드가 해외에서 위조, 도용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위조 상품 모니터링 및 차단을 강화하고 분쟁 대응 전략 지원을 확대한다. 또한, K-뷰티 수출 제품의 공동 브랜드 활용과 현지 국가에서의 브랜드 권리화 및 마케팅 전략 수립 지원도 강화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K-뷰티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기술 혁신 및 성장 기반 마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친환경 및 클린 뷰티 개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전북 남원에는 천연물 화장품 시험 검사 센터를, 충북 오송에는 원료, 생산, 포장의 전 주기에 걸친 클린 화장품 기술 지원 인프라를 구축한다. 고부가가치 신소재 등 기술 개발을 위해 원료 양산 시설 및 장비 구축비를 지원하여 화장품 원료 국산화를 본격 추진하고, 미래 화장품 개발 연구를 지속 지원한다. AI 팀워크 기술 개발을 신규 도입하고, AI 활용 컨설팅 및 기술 검증(PoC) 등을 K-뷰티에 특화하여 지원한다. 규제 정보 및 맞춤형 컨설팅 강화 차원에서는, 내년부터 미국에서 비처방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화장품을 대상으로 미 식품의약국 제조소 등록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한다. 화장품 안전성 평가 전문 인력을 연간 약 500명 양성하는 교육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AI를 활용하여 화장품 원료의 안전성 정보 등을 통합하는 수요자 맞춤형 정보 제공을 확대한다. 또한, 오송 국제 K-뷰티 스쿨 운영을 통해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미용, 메이크업 등 뷰티 전문 인력 양성 체계를 다변화할 예정이다.
한성숙 장관은 “이제는 K-뷰티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공고히 정착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힘을 보태 민간의 수출 역량을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및 해외 진출 지원 정책의 범부처 총괄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지원 법률 제정을 내년부터 추진하여 K-뷰티 등의 해외 진출을 더욱 촉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