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피동물 유래 가공제(탄산칼슘) 기반 기능성 섬유소재 제조기술(해양수산부 제공)
해양 폐기물로만 여겨지던 불가사리나 성게 등 극피동물은 처리에 골머리를 앓게 했다. 또한, 신기술 개발 기업들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도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제 이들이 내구성과 탈취 능력이 뛰어난 기능성 섬유로 재탄생한다. 해양수산부는 신기술 인증 및 제품 확인 제도를 통해 해양 바이오 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혁신 기업들의 기술 상용화와 공공 조달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불가사리, 성게 등 극피동물에서 유래한 가공제를 활용한 기능성 섬유소재 제조 기술이 해양수산부의 신기술로 공식 인정받았다. 이 기술은 버려지던 극피동물에서 탄산칼슘 기반의 가공제를 추출하여 섬유에 적용한다. 이 섬유는 기존 제품 대비 내구성이 약 20% 향상되고, 탈취 능력은 약 15%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이는 환경 문제 해결과 동시에 고부가가치 신소재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사례다.
해양수산부는 2017년부터 해양수산 분야의 최초 개발 기술이나 혁신적으로 개선된 기술을 발굴하여 신기술로 인증한다. 2025년 하반기까지 총 158건의 신기술이 인증받았다. 또한 2025년부터 신기술 적용 제품 확인 제도를 시행해 총 11개의 제품 상용화를 도왔다. 이러한 제도를 통해 우수한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실제 성과로 이어지도록 돕는 것이 해수부의 목표다.
신기술 인증을 받은 기업은 해양수산 연구개발(R&D) 및 창업투자 지원사업 신청 시 가점을 받는다. 해양수산 건설공사에서는 시험시공을 신청할 수 있으며, 국가계약법 및 지방계약법에 따라 공공 조달 시 수의계약이 가능해진다. 이는 혁신 기술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매출을 확대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김명진 해수부 해양정책관은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제도가 우수 연구 성과를 산업 현장으로 잇는 중요한 제도라고 말하며, 유망 기업의 성공적인 판로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해양 폐기물이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전환되고, 환경 문제 해결과 함께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혁신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들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한다. 이는 해양 자원의 지속 가능한 활용을 넘어 국내 산업 전반의 기술 혁신과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