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연령별 한랭질환 감시자료
매년 겨울, 고령층이 한랭질환으로 고통받으며 특히 집 주변 일상생활 공간에서도 위험에 노출되는 현실이다. 치매 등 인지기능 저하를 동반한 경우 그 위험은 더욱 커진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고령층의 체온 조절 능력 저하를 인지하고, 실내외 일상생활 공간에서의 안전을 강화하며 보호자의 세심한 돌봄을 통해 한랭질환 발생을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데 있다.
질병관리청의 최근 5년간 한랭질환 감시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한랭질환 1914건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1071건으로 약 56%를 차지한다. 고령층에서는 전신성 질환인 저체온증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 이는 고령층이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추위에 대한 인지와 대응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치매가 동반 질환으로 신고된 사례가 전체의 12.2%를 차지하여, 인지기능 저하를 동반한 고령층에서 한랭질환 위험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를 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길가에서의 발생 비율이 높았지만, 고령층은 집과 주거지 주변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 발생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젊은 연령층이 산, 스키장 등 야외활동 장소에서 한랭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러한 특성은 고령층의 한랭질환 예방이 단순히 외출 시 방한용품 착용을 넘어, 집 안팎의 생활 환경 전반에 대한 주의와 돌봄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한랭질환은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고령층은 외출 시 방한복과 모자, 장갑 등 방한용품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무엇보다 고령자나 치매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과 예방 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 실내에서는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찬바람 유입을 차단하는 등 주거 환경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주기적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이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예방 활동 강화는 고령층의 한랭질환 발생률 및 중증 피해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데 기여한다. 보호자와 주변 이웃의 세심한 관심과 예방 수칙 준수를 통해 우리 사회의 고령층이 안전하고 건강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