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중소기업, 해외 시장 수출 장벽 넘는다... '첫걸음 사업'으로 경쟁력 강화
국내 원전 중소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수출 경험 부족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산업통상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원전 중소·중견기업 수출 첫걸음 사업'(이하 첫걸음 사업) 3기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원전 설비 기업들이 독자적인 수출 역량을 갖추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첫걸음 사업은 기업의 수출 역량 진단부터 정보 제공, 해외 마케팅, 인증 및 등록, 입찰 지원, 금융 자문까지 30여 개에 달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선별적으로 지원한다. 2024년 첫 시행 이후, 지난해까지 37개 수출 초보 기업을 지원하며 기업당 평균 8,200만 원을 투자했다. 그 결과, 5개 기업은 총 388억 원 규모의 해외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국내 원전 중소기업의 잠재력과 해당 사업의 효과를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다.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을 더욱 확대하여 상시 근로자 수 20인 미만의 소규모 기업도 수출 유망 품목과 일정 수준의 기술력, 성장 잠재력을 갖추면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그동안 지원 문턱이 높았던 영세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기업 간 수출 역량의 차이와 지원 수요를 고려한 ‘투 트랙(Two-Track) 지원 방식’을 새로 도입한다. 수출 역량이 높은 기업은 원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설계하여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수출 역량이 미흡한 기업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수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뒤 필요한 분야에 집중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원전수출정보지원시스템을 통해 이달 30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심사를 거쳐 약 20개 사를 최종 선정하며, 2월 23일에 그 결과를 발표한다.
이 사업을 통해 국내 원전 중소·중견기업은 해외 시장 진출의 기반을 다지고 실제 수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이는 K-원전 생태계의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와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